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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수출 확대…'일회성 이익' 우려 걷어낼까 6월 5100억 예상, SD바이오센서 등 IPO주자 기대감

심아란 기자공개 2021-07-16 08:46:2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체외진단 업체들이 코로나19 제품을 통한 일회성 이익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면서 국내 진단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진단키트 수출량 확대는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6월 한 달 매출액은 5100억원을 넘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 등에서 판매 중인 면역진단 제품의 수출이 호조세다. 진단업체들의 펀더멘탈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사진출처=SD바이오센서 페이스북

15일 관세청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분자·면역진단키트의 수출 규모가 2분기 들어 반등하고 있다. 6월 전체 수출량은 4억4800만달러로 51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잠정치가 1억67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수출 확대 기조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외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면역진단 제품의 경우 3월 5억2000만달러(약 5960억원)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에는 1억6900만달러(1936억원)로 급감했다.

그러다 해외 주요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를 넓히자 국내 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함께 커졌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지만 접종 이후에도 항체 형성 확인 등 진단키트의 활용 영역도 넓어졌다.

덕분에 면역진단 제품은 5월 들어 수출 규모가 3억달러대를 회복하고 6월에도 3억5332만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팬데믹 사태가 본격화 됐던 1년 전 6월 면역진단제품 수출량(2100억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면역진단 제품 수출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로는 SD바이오센서와 수젠텍, 바디텍메드 등이 손꼽힌다. SD바이오센서의 경우 1분기에도 이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이 2500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인 로슈(Roche)에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공급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면역진단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수젠텍과 바디텍메드는 1분기에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투자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현재 각각 3920억원, 5660억원대의 시총을 기록하며 저점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졌다.

SD바이오센서는 16일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다. 우호적인 경영 환경과 향후 성장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으며 IPO 공모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상장 밸류는 5조3701억원이다.

국산 분자진단키트 제품의 경우 면역진단키트 대비 수출 규모는 크지 않다. 2월에 5900만달러(676억원)로 올해 저점을 기록했지만 3월부터 5월까지 80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들어 7600만달러(870억원)로 다시 감소했지만 수출량 변동성이 크지 않고 꾸준하게 판매가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전년 동기 수출량(1200억원)보다는 3분의 1 가량 줄었다.

분자진단 업체 중에는 씨젠, 오상헬스케어, 랩지노믹스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이슈로 시장 전반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분자진단 업체들을 향한 시장 평가도 우호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기존 진단 업체들의 가장 큰 이슈는 일회성 이익이었다"라며 "영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방법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진단 역시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지속된다는 것은 진단 업체들의 펀더멘털 자체가 강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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