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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거리두기 4단계 길목서 진단키트주 약진엑세스바이오·휴마시스 등 두자릿수 상승률…백신 관련주 '희비'

최은수 기자공개 2021-07-12 08:28:25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단키트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백신 또는 치료제 관련 업체들은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7월 첫째주(7월 5~9일)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시총 총합은 59조9857억원이다. 전주(60조6464억원) 대비 1.09%(6607억원) 줄었다.

1위부터 10위까진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진단키트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증가폭은 20위권 밖의 진단키트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엑세스바이오(21.99%, 21위), 바이오니아(32.58%, 32위), 휴마시스(42.34%, 33위) 등 진단키트 업체들이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진단키트 톱픽 씨젠은 전주대비 4.76% 상승했다.

이들의 주가 흐름은 국내외 델타 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와 영향이 있어 보인다. 국내에선 지난주 들어 사상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섰다. 해외 상황도 다르지 않다.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어선 영국은 다시 일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돌파하고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도 팬데믹 초기에 비견하는 확진자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추이는 팬데믹이 시작됐던 작년 3월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9.7%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백신 효용과 보급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된 영향이다. 다만 당분간 확진자가 증가하는 만큼 진단키트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 기술 중 최첨단으로 꼽히는 mRNA 백신 기술을 갖춘 에스티팜(-9.94%, 8위)이 상위 20개 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29일 한미약품과 녹십자와 손잡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에스티팜은 컨소시엄 출범 직후 주가는 줄곧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들어 하락 반전해 전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코스피 종목인 한미약품과 녹십자 또한 에스티팜처럼 지난주 주가 부진을 겪었다.

에스티팜 등의 주가 하락은 또 다른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 아이진(37.27%, 40위)의 약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이진은 독자적인 mRNA 기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시험 계획을 신청했다. 이르면 이달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진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국내 임상 1·2a상 계획 제출 후 줄곧 오름세다.

아이진의 시가총액은 전주 5000억원 안팎에서 지난주 7313억원으로 뛰었다. 시총 순위 40위권에도 처음 진입했다. 지난 4월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신주(419만5804주)가 7일 상장한 점이 한몫했다. 회사는 4월 유증과 함께 1대 0.2 비율의 무상증자도 진행했다. 오는 15일 신주 상장이 예정됐다.

이밖에 DNA 기반 백신을 개발하는 제넥신(0.78%, 7위), 스파이크 단백질의 RBD(Receptor Binding Domain) 부위를 주요 항원으로 사용하는 유바이오로직스(5.17%), 아데노 바이러스(Adeno virus)를 전달체로 하는 셀리드(4.46%, 17위) 등은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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