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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스템텍, 암 엑소좀 억제제 임상 본격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국내 병용 임상 1·2a상 승인…내년 하반기 IPO 목표

최은수 기자공개 2021-07-19 08:01:4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인 엑소스템텍이 암 엑소좀 억제제를 활용한 임상에 돌입한다.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엑소스템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암 엑소좀 저해제 파이프라인과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임상은 국내에서 병용 1·2a상으로 진행되며 유효성과 일정 수준의 안전성을 함께 검증한다.

이번 임상은 키트루다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보이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가 대상이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가 임상을 주관하는 연구 책임자다. 엑소스템텍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EST-SFX-T(개발명)’와 키트루다를 환자군에 병용 투여했을 때 암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일정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이번 임상의 주안점이다.

EST-SFX-T는 약물재창출을 통해 도출해 낸 신약후보물질로, 암 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을 저해하는 기전을 갖는다. 엑소스템텍은 경북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보유한 관련 특허를 인수해 약물을 개발해왔다. 경북대는 해당 물질의 암 엑소좀 분비 억제 기능과 관련한 논문을 네이처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게재했다.

엑소좀은 50~150나노미터(nm)의 크기의 세포외소포체를 뜻한다. 국내외에서 연구개발(R&D)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암 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이 암의 증식 및 전이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은 학계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이번 병용 임상은 암 엑소좀 저해제와 항암제에 대한 첫 국내 병용 임상 승인 사례다. 그간 암 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이 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논문은 있었지만, 이와 관련한 병용 임상 승인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키트루다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 대표 주자다.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항암제 중 최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이다. 키트루다의 지난해 매출액은 144억달러(약 16조5000억원)다.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흑색종, 방광암, 호지킨림프종,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의 치료에 사용되며, 전 세계에서 1000여건의 병용 임상이 진행 중이다.

조용우 엑소스템텍 대표는 “이번 병용 임상은 암 엑소좀 저해제가 기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과 암 엑소좀 저해제의 확장성을 실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R&D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다.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인 조용우 대표가 2016년 창업했다. 현재 박재형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 조동규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등이 회사에 합류해 최고과학책임자(CSO)로 R&D를 총괄하고 있다.

엑소좀 기반의 퇴행성 관절염, 간 섬유화, 폐섬유화,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제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퇴행성 관절염 엑소좀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 간 섬유화 엑소좀 치료제의 경우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소스템텍의 주요 기관 투자자로는 DSC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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