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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업분석]아스플로, 9월 코스닥 입성…상장 밸류 최대 1150억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반도체 배관부품 공급…'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호재

강철 기자공개 2021-07-26 13:13:5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플로(ASFLOW)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연내 코스닥 입성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다음달 중순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공모 절차를 본격 밟을 예정이다. 공모 과정에서 시장에 제시할 상장 시가총액은 최대 1150억원을 산정했다.

아스플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반도체용 배관 부품 제조사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와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이라는 호재를 앞세워 기업가치 극대화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밴드 상단 시 최대 163억 유입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1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아스플로의 기업공개(IPO) 승인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5월 26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지 약 2개월만에 공모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강두홍 대표를 비롯한 아스플로 경영진은 예비심사 승인에 맞춰 공모 마케팅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앞으로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IPO본부 실무진과 수시로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수요예측 흥행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시점은 상반기 결산 실적이 나오는 8월 중순 이후로 잡았다.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공모 자금 유입까지 대략 5~6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르면 9월 중에는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 주식수는 63만주로 책정했다. 63만주는 전량 신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2만59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에 단가 밴드를 적용한 총 공모액은 136억∼163억원이다.

아스플로의 공모 후 상장 예정 주식수는 약 444만4900주다. 여기에 단가 밴드 2만1600∼2만5900원를 곱해 산출한 상장 시가총액은 960억~1150억원이다. 다음달 시장에 제시할 기업가치를 최대 1150억원으로 산정했다.

*실적은 2020년 기준

◇8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아스플로는 2000년 5월 설립된 반도체용 배관 부품 제조사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 산업단지에 거점을 운영하며 반도체 장비와 고순도 특수가스 라인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튜브, 파이프, 피팅, 밸브, 압력 조정기, 필터 디퓨저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들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각종 배관 부품을 납품하며 연간 5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과 관련한 꾸준한 연구개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을 병행한 것이 실적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몇년 사이 추진한 화성 정남 산업단지로의 이전도 잘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스플로는 외형과 수익성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한 2019년 초 미래에셋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했다. IPO 방식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맞춤형 트랙인 소부장 특례를 검토했다. 2019년 9월에 생긴 이 제도는 상장을 추진하는 소부장 기업에 예비심사 기간 축소, 기술성 평가 간소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가 야기한 IPO 시장 침체와 실적 악화를 감안해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2년 가까이 미뤘다. 이번에 계획한 스케줄 대로 3분기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IPO를 본격 추진한지 약 3년만에 증시 입성의 꿈을 이룬다.

아스플로의 최대주주는 지분 64%를 보유한 강두홍 대표다. 창업자인 강 대표는 반도체용 배관 부품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상장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창업 21년만에 상장사 최고 경영자(CEO) 반열에 오른다.

강 대표 외에 코메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도 15~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 FI는 아스플로가 운영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플로가 올해 초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고 그 결과 앞으로 5년동안 정부로부터 250억원을 지원받는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노력이 만들어 낸 이러한 호재들이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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