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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대출성장 고삐 "연간 5% 향해 달린다" 하반기 추가 성장 예고, 코로나19 '이상 무'

김현정 기자공개 2021-07-26 08:05:3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1분기 움츠렸던 자산성장을 재개했다. 순이자마진(NIM) 정체에도 불구하고 대출 볼륨이 커진 것이 이자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가계 및 기업 대출 모두 올 초 계획대로 연간 5% 정도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금융지주가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분기 순이자이익이 1조8882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국민은행 이자이익 증가는 대출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NIM이 전분기와 동일 수준인 1.56%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2분기 핵심예금이 전분기 대비 4조4000억원 증가하고 정기예금이 3조5000억원 감소해 평균 조달금리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빅컷으로 자산리프라이싱이 진행되면서 대출금리 역시 동반 하락해 전체 NIM은 변동이 없었다.

2분기 국민은행 전체 원화대출금 잔액은 30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이 돋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1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의 경우 19조2000억원으로 3.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0.9% 증가했다.

반면 1분기에는 전체 원화대출금이 작년 말 대비 0.4% 증가에 그쳤었다. 대기업 대출이 5.1%나 감소한 데다 소호 등 중소기업대출 성장도 미미했다. 가계대출은 0.6%의 성장률을 보였다. 1분기 지지부진했던 대출 성장이 2분기 들어 확연히 정상화된 셈이다.

이환주 KB금융지주 부사장(CFO)는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다소 성장률이 둔화된 측면이 있었는데 2분기에는 수익성 및 건전성을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과 함께 영업력에 집중했다”며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 우량신용대출 중심으로 성장했고 기업대출은 소호 및 우량중기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올 초 계획한 2021년 한 해 대출성장률 목표치인 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DSR 관리 등을 고려해 가계 대출을 연간 5% 범위 내에서 성장시킬 계획이다. 소호 등 중소기업 대출 수요가 매년 견고한 만큼 기업대출의 경우 올 한해 5~6% 성장률은 문제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대출성장률이 9.9% 이르렀는데 올해의 경우 연간 5% 수준으로 경영전략을 짰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대출 성장이 가팔랐다. 올초 2021년의 경우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높은 자산 위주로 적정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후 관건은 건전성 유지 여부다. 6월 말 기준 은행의 실질연체율과 NPL비율은 0.2%, 0.32%로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다만 9월 말 코로나19 상환유예 프로그램 종료와 관련해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와 충당금 급증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9월 말 확정적 종료를 가정할 때 취약차주 중심의 부실여신 발생 가능성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국민은행의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 잔액은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우량등급과 담보비중이 70%가 넘어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보수적인 가정 하에 3800억원 정도의 추가 코로나19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부실자산에 대한 선제적 버퍼를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이 부사장은 “금융지원이 종료되더라도 모든 대출과 상환의 유예 원리금이 일시에 회수되는 게 아니다”며 “개별 대출별로 실제 만기가 유지되고, 신용도에 따라 일반 여신으로 신규 대출이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원리금 상환 일정이 재조정돼 신용 경색이 일시에 유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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