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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하나카드, 막힘없는 순익 질주…해외사업 활로 뚫는다대손·수수료비용 절약 효과, '트래블버블' 국가 위주 거점 확대

류정현 기자공개 2021-07-27 07:43:0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3: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가 순이익 상승세를 올해 2분기 역시 막힘없이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절감과 수수료이익이 크게 늘어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는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방침이다. 아울러 자동차금융 부분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1422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653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2배 넘게 성장했다. 그룹 내에서도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내면서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수익성 증대 요인으로는 단연 수수료이익이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 3455억원이었던 하나카드의 수수료이익은 1년 사이 약 20% 증가해 올해 4159억원을 달성했다. 다른 수익인 매매평가이익(92억원), 기타영업이익(154억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출처=하나금융지주 기간별 IR 자료

주요 수익성 자산이 늘어난 점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나카드의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판매(신판) 자산은 약 3조3772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3조1785억원이었을 때보다 약 6% 증가했다.

카드 대출 가운데에서는 카드론이 효자 자산 역할을 해냈다. 이른바 ‘빚투’와 ‘영끌 대출’ 열풍이 부는 가운데 현금서비스보다 금리가 낮고 오랜 기간 상환이 가능한 카드론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 말 2조5611억원이었던 카드론은 올해 같은 기간 2조7111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사이 약 5.9% 증가하며 신판 자산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현금서비스 자산은 약 9.2% 감소하며 올해 6월 말 약 3689억원 정도에 그쳤다.

자산건전성을 개선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카드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약 0.99%로 사상 처음으로 1%대 아래로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0.65%p 감소했다.

건전성 개선은 곧 대손충당금 감소로 이어졌다. 하나카드는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 규모를 964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1143억원을 쌓았을 때보다 약 16% 줄어들었다.

대손충당금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도 수익성 향상에 일조했다. 선제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수익 구조를 효율화한 점이 함께 맞물렸다. 하나카드의 업무 일부를 은행에서 대행하며 발생했던 수수료비용이나 도급을 맡겨 지출했던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과거에는 카드를 만들 때 은행에서 발급과 같은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현재는 필수 업무만 은행에서 하고 있다”며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전환한 덕분에 비용이 절약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수익 저변 확대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대한다. 방역 우수 국가 간 여행 및 교류를 허용하는 ‘트래블버블’이 시행된 곳들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사이판 입국 길이 다시 뚫린 상태다.

할부금융도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하나카드는 올해 1월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상반기까지는 후발주자로서 업계 흐름을 파악하고 고객반응 등을 스터디했다. 앞으로는 하나카드 고객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의 경우 상반기 동안 약 100억원 매출이 발생했는데 큰 수치는 아니다”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다른 하우스와) 차별화된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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