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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엠아이티, '미래차 부품 점검'으로 퀀텀점프 노린다전기차 협력사에 '초음파 자동화 검사장비' 공급, 반도체 패키지 완성도 제고

박동우 기자공개 2021-08-04 07:21:4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시리즈A 라운드로 30억원을 확보한 엠아이티가 미래차의 부품을 점검하는 장비를 공급하면서 실적의 퀀텀점프를 노린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협력사에 검사 솔루션을 납품하며 신호탄을 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의 내재화 흐름을 포착해 공략한 성과가 돋보였다.

부품 전수 검사를 구현한 R&D 역량이 엠아이티의 투자 매력으로 통한다. 기존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술에 초음파를 접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덕분에 내부 결함을 빠르게 포착해 반도체 패키지의 완성도를 제고한다. 인터밸류파트너스 등 투자사들은 엠아이티의 고객사 확보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꾸준한 조력자의 역할을 설정했다.

◇개당 검사시간 30초 이내, 반도체 양산공정 단축 기여

업력 4년차를 넘긴 엠아이티는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술로 무장한 벤처기업이다. 디지털 센서를 탑재한 산업용 카메라가 물체의 이미지를 수집한다. 정상적인 제품과 불량품의 영상을 AI가 학습한 덕분에 제품의 검사 정확성과 속도가 사람의 눈으로 살피는 방식과 견줘볼 때 획기적으로 증진된다. 상품의 결함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기술이다.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한 시점은 작년 하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래 자동화 검사 장비 구성에 '초음파' 요소를 추가하면서 제품의 개량을 이뤘다. 매질의 밀도에 따라 초음파의 물체 표면 속도가 달라지는 특성을 눈여겨봤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도 안쪽을 관찰하는 '비파괴 검사'가 가능한 만큼, 외관 점검을 넘어 내부 결함까지 들여다볼 길을 열었다.

공략 대상으로 삼은 산업군은 반도체 패키지와 연관된 섹터다.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이나 연산용 반도체를 합쳐서 하나의 반도체처럼 작동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자연스럽게 내부의 복잡한 구조를 검사해 패키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게 과제로 부상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 스마트폰 부품 양산, 미래형 자동차 영역에 포진한 기업을 잠재적 고객사로 설정했다. 2021년 초 국내 완성차 메이커와 협력하는 업체의 러브콜을 받았다. 전력 반도체를 내재화하는 데 힘 쏟는 사업 방향과 엠아이티의 부품 검사 역량이 서로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초음파 자동화 검사 장비를 4대 공급하는 성과를 이뤘다. 전기차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인버터에 탑재하는 반도체 패키지 내부 검사를 염두에 뒀다.

엠아이티의 조력에 힘입어 국내 차량 제조 기업의 협력사는 일부 샘플만 골라내 불량을 살피던 '선별 점검' 방식을 벗어나 최종 양산 단계 제품을 전수 검사하는 데 탄력을 받았다. 단일 부품마다 검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초 이내에 불과해 양산 공정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 매출 '90억 이상' 목표, CAPA 향상·인력 충원 병행

벤처캐피탈업계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확보하는 엠아이티의 역량을 눈여겨봤다. 올해 상반기 BNK벤처투자, 인터밸류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시리즈A 클럽딜에서 30억원을 지원한 배경이기도 하다.

인터밸류파트너스 관계자는 "엠아이티는 프로젝, 고영, 이오테크닉스, 한미반도체 등 테크 기업에서 근무했던 연구진들이 모인 기업으로 초고속, 초정밀의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문성이 뛰어나다"며 "국내외 유수 반도체, 전기차 제조사를 상대로 영업하는 동향이 앞으로 실적 확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투자사들의 기대에 부응해 엠아이티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9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초음파 자동화 검사 장비 등을 앞세워 150억원 넘게 신규 수주하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매출 1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올린 대목을 감안해 실적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계획대로 실적을 끌어올리려면 생산 능력(CAPA)을 향상하는 게 관건이다. 엠아이티는 조달한 모험자본 30억원 중 상당액을 초음파 자동화 검사 장비 양산 시설 투자금으로 쓴다. 경기도 군포시의 아파트형 공장에 자리 잡은 사업장이 협소한 만큼, 제조 시설의 증설 또는 확장 이전 등을 검토한다.

인력 충원도 병행한다. R&D 부문의 직원을 보강한다. 고객사의 개별 요구 사항에 맞춰 장비의 스펙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연구 직원을 보충하는 게 필수적이다. 재무 분야의 인재도 영입한다. 내년에 벤처캐피탈업계로부터 추가 실탄을 조달하는 로드맵을 그려서다.

인터밸류파트너스 관계자는 "엠아이티는 초음파 검사 자동화 장비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단발성 자금 투입에 그치지 않고 성장의 동반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후속 지원책을 계속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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