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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유증 흥행 청신호…수익·안정성 부각 발행가 1만2050원, 신주인수권 투자 호조…고배당·현금창출력 기대감

피혜림 기자공개 2021-08-04 08:12:4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가 4000억원 유상증자에 나섰다. 이달 구주주 및 일반 청약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자금 확보 절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만큼 신주인수권 거래 단계부터 뜨거운 투심을 드러냈다.

맥쿼리인프라는 도시가스 투자를 위해 이번 증자에 나섰다.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100%를 취득한 맥쿼리인프라는 거래금액 일부를 유상증자로 마련한다. 기존 교통 관련 인프라 자산에서 에너지로 영역을 넓혀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 등은 향후 수익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유상증자 발행가 확정, 투심 예열 '청신호'

맥쿼리인프라는 이달 4일과 5일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3265만 3062주)를 위한 구주주 청약에 나선다. 발행가는 1만 2050원이다. 1차 발행가액(1만 2200원) 대비 15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맥쿼리인프라가 손에 쥐는 자금은 당초 3983억원 수준에서 3934억원 수준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발행가 하락으로 맥쿼리인프라에 유입되는 자금은 감소했지만 투자자의 수익 기대감은 변함없을 전망이다. 2일 맥쿼리인프라 종가는 1만 2300원으로, 해당 가격 기준 유상증자로 주당 25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유상증자 종료까지 일정 시일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 리스크가 남아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신주인수권 거래 단계부터 투심이 뜨거웠다. 신주인수권은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27일까지 거래됐다. 상장 초일 신주인수권 가격이 320원까지 오르는 등 투자 열기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신주인수권은 27일 115원의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2일 기준 맥쿼리인프라 종가와 발행가액 간 차이가 250원이라는 점에서 신주인수권 투자자는 매입금액(115원)을 제외한 주당 135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초과청약 한도가 100%로 설정돼 있다는 점에서 신주인수권증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맥쿼리인프라는 민간투자법상 투융자회사, 자본시장법상 투자회사라는 점에서 초과청약 한도 등에 제한이 없다.

이를 활용해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부터 유상증자 시 주주에게 배정받은 신주 물량의 최대 2배를 청약할 수 있도록 범위를 늘렸다. 일반 기업의 경우 초과청약 한도가 20%로 제한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고배당 부각, 도시가스 투자 확대로 수익 안정성↑

맥쿼리인프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연 배당률은 시가 대비 6% 안팎에 달한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신주인수권증서(맥쿼리인프라 7R)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던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터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고배당주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시장 내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투심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투자로 안정성을 더욱 높인 점 역시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도로와 항만, 도시철도 등 교통자산 중심의 투자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왔다.

배당주 비교군으로 꼽히는 리츠(REITs)와의 차별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리츠의 경우 주택과 오피스, 리테일 등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매입대상 및 유형 등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드러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맥쿼리인프라는 수익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맥쿼리인프라는 해양에너지와 서라벌 도시가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증자에 나섰다. 기존의 교통 인프라 투자에서 에너지 자산으로 편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해양에너지와 서라벌 도시가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224억원, 71억원 수준이었다.

신주 상장일은 이달 20일이다. 구주주 청약에서 발생한 미달 물량 혹은 단수주의 경우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진행하는 일반공모 청약 등을 통해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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