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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넥스, 이종장기 R&D 시설 추가 확장…시리즈 B 계획도 손영준 대표, 지분 일부 매각 "개인 채무 상환 목적"

강인효 기자공개 2021-08-04 07:50:3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로넥스 최대주주인 손영준 대표가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회사는 지난 6월 유상증자를 통해 55억원을 조달했는데, 당시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손 대표의 구주를 사들이며 신규 투자자로 나선다. 회사는 조만간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23만여주를 1주당 5386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매각 금액은 12억원이다. 손 대표는 “안정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개인 채무를 상환하고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의 구주 매각 물량은 16명의 신규 투자자가 사들인다. 매각 단가는 지난 6월 단행한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4560원)보다 18% 할증된 금액이다. 그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구주 물량을 매입하며 새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크로넥스는 6월 시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5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보통주 발행)를 단행한 바 있다. 이달이나 내달 중 추가로 100억원의 규모의 외부 투자도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전환사채(CB) 발행을 검토 중이다.

손 대표는 “2016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이은 시리즈B 투자로 보면 된다”며 “시리즈B 투자는 기존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토대로 자금을 유치할 것인 만큼 구주 물량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비싼 가격으로 사들이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5000원대 머물던 크로넥스 주가는 유상증자 결정(6월 21일)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며 700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이후 주가는 8000원선을 넘어섰지만 등락을 거듭해왔다. 8월 3일 종가는 7560원이다.

손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 6월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31%에서 24%로 희석됐다. 이번 구주 매각까지 감안한다면 지분율은 20%로 하락할 전망이다. 향후 시리즈B 투자 유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손 대표의 지분율은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크로넥스는 2012년 손 대표가 설립한 생체조직 연구개발(R&D) 전문 바이오 벤처다. 2015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비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생물소재이자 인체조직을 대체하는 이종생체재료인 ‘미니피그’를 공급한다.

크로넥스는 국내 몇 안 되는 미니피그 대량 생산업체 중 한 곳이다. 청주 오송바이오단지 인근 미니피그 사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제주도에 약 2400두 규모의 의료산업용, 이종장기 이식용 미니피그 생산시설을 추가로 지었다.

크로넥스는 2일 이사회에서 크로넥스헬스케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크로넥스가 10억원을 출자해 100% 지분을 보유한다. 제주도에서 생산된 이종생체원료인 ‘돼지 피부 부산물을 통한 콜라겐 제조 및 판매’가 주요 사업 목적이다.

손 대표는 “내년 6월께로 예정돼 있는 정부 연구 과제 수주에 필요한 구비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크로넥스헬스케어를 설립했다”며 “동물 부산물 조직을 활용한 이종생체원료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이 있어야 하는 게 조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크로넥스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친 뒤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 대표는 “기술특례 또는 성장성특례 등 여러 상장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주관사와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준공 예정인 제주미니피그연구소(JMRC) 조감도 / 사진=크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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