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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부각된 AAV 기반 치료제, 국내 업체 '촉각' 美 FDA 바이오마린 임상 1/2상 제동…"고용량·정맥주사 형태는 개발지연 예상"

임정요 기자공개 2021-09-08 07:17:4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6: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6일(현지시간) 바이오마린사의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BMN307의 임상1/2상 시험에 제동을 걸었다.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시험에서 간암 종양이 발견됐다. AAV 전달체의 종양 유발 가능성이 도마에 오르며 국내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회사들의 연구개발에도 영향을 끼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오마린 측은 이번 FDA 결정에 대해 "마우스에 나타난 종양이 인체에서 일어나지는 않았다"며 당장은 추가적인 임상환자 등록을 멈추지만 안전성 우려를 해소한 후 향후 연구를 재개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바이오마린은 총 100명의 건강한 실험군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1/2상을 갓 개시한 상태였다.

한 국내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마린은 인체 단백질을 투약하기 위해 전임상에서 마우스의 면역기능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며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면역결함(immunodeficiency)을 고려했을 때 암에 특히 취약한 특수 상태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인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실험한다면 보다 확실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동종회사의 관계자는 "해당 전임상에서 고용량의 바이러스를 정맥주사로 전신순환계에 투약한 점도 간암 발생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고용량 정맥주사 AAV 유전자치료제가 아닌 관절, 눈, 귀 등 폐쇄된 국소 부위에 저용량 투약하는 형태의 연구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질환을 적응증으로 삼고 있는지도 관건으로 지목됐다. 현재 국내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회사 중엔 PKU를 연구하는 회사가 없어 바이오마린과 직접 연관성은 없다.

국내 비상장사 중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를 연구하는 회사는 뉴라클제네틱스, 아이씨엠, ANL바이오, 지뉴인텍 등이 있다. 뉴라클제네틱스는 안과질환 및 치매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아이씨엠은 퇴행성골관절염, ANL바이오는 퇴행성 질환, 지뉴인텍은 비소세포폐암, 당뇨병성신경병증, 혈우병, 폐암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모두 인체 임상은 아직이다.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는 치료물질을 AAV에 실어 타깃 유전자로 전달한다. AAV에는 다양한 혈청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 혈청형에 따라 표적 세포를 구분할 수 있어 질환 특이적인 표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최근엔 프랑스의 사노피가 독일의 시리온(SIRION Biotech)와 손잡고 AAV 플랫폼 공동연구에 나서며 해당 분야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임상1/2상 임시중단된 바이오마린의 BMN307의 경우 페닐케톤뇨증(PKU)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페닐케톤뇨증이란 유아기에 발생하는 정신지체 장애의 일종이다. 타고난 PAH 유전자 변이로 인해 혈중 페닐알라민 분해 효소가 없는 유아에게서 발현되는 발달장애다. 바이오마린에 따르면 전세계 7만여 명이 이 질병을 앓고 있다.

화이자로부터 6000만 달러 지분투자를 받은 호몰로지 메디슨스(Homology Medicines) 외에도 PTC테라퓨틱스(PTC Therapeutics), 신로직(Synlogic), 모더나(Moderna), 에리델(Erydel) 등이 다양한 물질로 PKU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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