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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수제맥주 유통 ‘초읽기’…제주맥주 협업 결실 콜라보레이션 맥주, 내주부터 편의점·마트 등 공급…직영→가맹점 확장 목표

박규석 기자공개 2021-09-10 07:49:2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시스BBQ(이하 BBQ)가 수제맥주 사업 채널 확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집중해온 직영점과 가맹점이 아닌 일반 유통 채널 진출 채비에 한창이다. 편의점과 마트를 시작으로 가정을 상대로 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꾀하고 있다.

9일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BBQ와 제주맥주가 협업한 수제맥주가 빠르면 내주 출시될 예정이다. 올 초 신제품 개발을 위해 제주맥주와 손잡은 지 약 8개월 만의 성과다. 애초에 올 상반기 출시가 목표였지만 맛과 디자인, 유통물량 등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이번 협업 제품은 에일의 한 종류로 샴페인과 같은 탄산감을 갖춘 게 특징이다.

제품 출시를 위한 굵직한 계획은 윤홍근 BBQ 회장과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의 승인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현업부서 차원에서는 신제품 론칭을 위한 이벤트 등의 최종 계획을 조율 중이다.

신제품은 편의점과 마트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경우 BBQ는 가정 채널에 처음으로 수제맥주를 공급한 치킨프랜차이즈기업이 된다. 경쟁사인 교촌F&B(브랜드 교촌치킨)가 최근 수제맥주 사업에 뛰어든 점을 고려하면 한발 앞서 가정시장 내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된 상황이다.


다만 편의점 등 채널 공급에 관한 실질적인 업무는 제주맥주가 주도한다. 이미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신제품 유통을 위한 채널별 접촉에 있어서도 제주맥주의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맥주가 목표하는 가정채널 매장 수는 약 4만개다.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력과 설비, 생산 능력을 갖춘 만큼 품질 및 물량 관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제주맥주는 과거 국내 시장에 에일 3종으로만 수제맥주 대중화를 이끈 이력이 있다”며 “BBQ와의 협업 역시 라거&맥주였던 치맥 시장을 에일로 재편 및 선점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편의점 납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BBQ가 보유한 1600여개 가맹점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편의점과 가맹점에서 동시에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BBQ가 가맹점주들에게 신제품의 판매를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맥주는 일반주류 면허를 가지고 있다. 반면 BBQ는 특정주류면허를 가지고 있어 제주맥주에서 생산한 수제맥주를 법적으로 취급할 수가 없다. 이번 신제품이 협업 제품이지만 제주맥주가 생산했기 때문에 이를 판매 하기위해서는 BBQ가 제주맥주로부터 매입해야하는 구조다.

법적인 문제로 이번 신제품을 가맹점이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주맥주에 발주를 넣어야 한다. 더욱이 BBQ 본사와 가맹점은 계약관계로 상품 매입을 본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다. 결국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이번 협업 맥주를 발주해야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편의점 등의 채널에 집중하는 전략울 세우게 됐다.

하지만 BBQ는 편의점과 마트를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맹점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편의점·마트→직영점→가맹점’ 등으로 수제맥주의 유통망을 확장할 방침이다. 관련 작업은 오는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배달 시장까지 노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배달에 특화된 ‘BSK(BBQ Smart Kitchen)’ 매장을 지속 늘리고 있다.

BBQ 관계자는 “신제품의 경우 편의점과 마트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며 “가맹점의 경우 본사가 발주를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을 높여 오는 2022년까지 가맹점주들의 자발적인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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