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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투스, 강소기업 '성원자동기계' 경영권 인수 지분 70% 190억에 매입, '혁신성장M&A펀드' 활용

김경태 기자공개 2021-09-24 08:10:4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자동기계 분야의 강소기업인 성원자동기계를 인수했다. 외국 제품을 대체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실적에 주목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매출 규모를 키운 뒤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1일 성원자동기계 지분 70% 인수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지분 30%는 기존 오너인 이익재 대표가 그대로 보유한다. 경영권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확보했지만 이 대표는 계획 회사에 남아 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성원자동기계는 1988년 설립된 자동기계업체다. 아이스크림, 유제품, 과자 등을 만드는 기계를 제조하고 있다. 애초 국내 식품기업이 사용하는 자동기계는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제품을 활용했지만 성원자동기계가 국산화에 성공했다.

성원자동기계의 거래처는 롯데그룹, 빙그레, 해태를 비롯한 국내 식품 대기업이다. 투게더, 월드콘, 메로나, 바나나맛우유, 홈런볼 등 국내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아이스크림·유제품·과자가 성원자동기계가 만든 기계를 거쳐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에서 출자한 '혁신성장 M&A PEF'를 활용해 성원자동기계를 인수했다. 이 펀드는 작년 7월 112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국내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금액)를 사용하기 위해 펀드의 결성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처를 물색했다. 매각 측 금융 자문을 맡은 삼정KPMG를 통해 성원자동기계 오너 측을 접촉했고 프라이빗딜(수의계약)을 성사시켰다.

투자의 배경으로는 성원자동기계의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를 꼽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성원자동기계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매출과 이익의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0.3%에 달한다.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144억원, 자본총계는 139억원이다.

향후 확장성이 있다는 점도 있다. 성원자동기계는 외제 자동기계를 대체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오랜 기간 국내 대기업을 거래처로 두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 전략을 펼쳐 외형을 증대시킬 여지가 있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오너인 이 대표와 공동 경영을 펼치며 안정적인 인수후통합(PMI)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지분 30%를 지속 보유하는 것도 책임경영의 일환이다. 추후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이 대표의 지분 30%를 추가로 매입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투자금회수(엑시트)의 방안 중 하나로 IPO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성원자동기계의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과 이익 규모를 증대시킨 뒤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4~5년 후에 매출을 200억~300억원으로 수준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한편 삼정KPMG는 이번 M&A에서 양측에 자문을 제공했다. 법률자문의 경우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법무법인 세움이, 매각 측은 법무법인 삼율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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