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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투자 본능 되살아난 PEF…거래비중 회복세 뚜렷조단위 딜 연달아 성사, 누적 약정액 100조 돌파 영향

조세훈 기자공개 2021-10-01 08:00:0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3분기 인수·합병(M&A) 시장에는 풍부한 드라이파우더를 바탕으로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행보가 돋보였다. 상반기에는 전략적투자자(SI)의 활약과 더불어 하반기 들어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조단위 딜을 연거푸 해내며 거래비중을 끌어올렸다. 경영참여형 PEF의 누적 약정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서면서 연말에는 FI들의 투자 활동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업 인수·매각 거래규모는 완료기준 총 54조9115억원, 건수 416건을 기록했다. 이중에서 PEF 운용사가 관여한 완료기준 거래금액은 21조1204억원으로, 전체 38.46%를 차지했다. 건수로는 총 149건, 비중은 약 3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FI들의 행보는 더욱 활발해졌다. 지난해 3분기 PE 운용사가 관여한 거래 중 완료기준 액수는 18조1932억원, 건수는 128건이었다. 전체 시장에서 PEF 운용사가 차지한 비중은 완료기준 액수 30%, 건수 34%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지만, 백신 접종 등이 증가하며 투심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만 놓고보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7월~9월) PE 운용사가 관여한 M&A 거래 비중은 47.6%다. 2018년 3분기 누적 41.2%, 2019년 같은 기간 43.6%를 뛰어넘는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SI 주도의 M&A 판도에 다소간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볼 수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PE의 거래비중(금액)은 33.8%에 그쳤다. 실제 배달의민족 운용사 우아한형제들, 하이퍼커넥트, 아시아나항공 등 SI 간 거래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점차 투자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거래금액 기준 상위 10위권에 PEF가 인수한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세계3대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는 총 2조1289억원에 거래되면서 2위에 올랐다. MBK파트너스는 BHC를 아우르고 있는 글로벌레스토랑그룹(1조5500억원)을 인수했고, 케이뱅크 신주 투자(1조2500억원)를 해 5위와 9위에 랭크됐다. IMM프라이빗에쿼티 역시 SK루브리컨츠 구주 40%를 1조937억원에 인수하며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매년 실탄이 늘어나면서 PE의 투자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다. 2021년 상반기 기준 경영참여형 PEF의 누적 약정액은 104조원을 넘어섰다. 저금리 속에 투자금이 대체투자로 쏠린 영향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마련되면서 M&A시장에서 PEF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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