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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협상 막바지…9일 SPA 체결 예정 400억 안팎 가격조정 등 세부조항 합의 마치고 일정 조율

김규희 기자공개 2021-12-08 09:29:3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인베스트먼트와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일정 조율까지 마쳤다. 실무진 차원에서 세부 계약 조항에 대한 합의를 끝냈고 오는 9일 SPA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와 중흥건설은 이날 오후 실무진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본계약 체결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전 조율한 일정은 오는 9일이다.

다만 최종 계약 체결일을 두고 의견을 아직 나누고 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체결식 참석을 계획하고 있어 막바지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는 후문이다.

앞서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는 7월 30일 중흥건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를 2조1000억원에 매각·인수하기로 했다.

중흥건설은 10월 말 상세실사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KDB인베스트먼트와 SPA 협상에 돌입했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해외 사업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고 우발채무 등 추가 부실은 찾지 못했으나 국내 일부 민자사업에서 출자지분 손상 이슈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인수가의 2% 안팎(약 400억원)의 가격조정을 요청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 측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MOU 조항에 따라 가격조정 요구를 상쇄할 수 있었으나 그럴 경우 협상 기간이 길어져 이자 비용 부담 등이 증가한다고 판단,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 지었다는 분석이다.

이후부터는 SPA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양사가 이달 초에는 SPA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2일과 7일 등 구체적인 날짜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당초 생각보다 조율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늦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일 SPA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본계약 체결식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로 하면서 일정이 다소 밀렸다.

SPA 계약 체결 뒤에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만 남게 된다. 중흥 측이 인수 후에도 독립 경영을 약속하는 등 독과점 우려가 높지 않아 업계는 특별한 문제없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SPA 협상 막바지 단계로 조율하고 있다”며 “정확한 계약 체결일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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