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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오른 지주사 CVC]LS '신사업' 퍼즐, 신임 회장 방향성 주목④'애자일 경영' 중심 미래기술 확보 총력, 벤처투자 시너지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2-01-25 08:23:45

[편집자주]

올해부터 대기업 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성격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계열사로 둘 수 있게 됐다. CVC 설립의 길이 열리면서 주요 지주사들이 분주해졌다. 단순 벤처투자를 넘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향후 그룹 계열사들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더벨이 주요 지주사 CVC 준비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 LG가(家) 지주회사들이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LS 역시 CVC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LB그룹이 벤처캐피탈(VC) LB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는 것을 고려하면 범 LG가 전체가 투자 전선에 뛰어들 조짐이다.

LS그룹은 '전기 전성시대'를 맞이하면서 힘찬 날갯짓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사업 방향성이 명확해졌다. '구자은호(號)'가 순항하며 업계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구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본업인 전기·전력·소재와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유망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하며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들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동시에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CVC를 설립해 직접 투자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LS그룹이 신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본업이 자리한다.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통한 탄소중립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전기시대가 더욱 앞당겨지는 가운데 전기를 메인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탓에 꾸준히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LS전선,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 등 주요 계열사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민첩한 조직을 통해 경영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업 전략인 애자일(Agile) 경영과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각 계열사들이 디지털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강한 상태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한 CVC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며 CVC 설립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투자 내공은 조금씩 쌓고 있다. 그동안 △제조 데이터 분석기업 '사이트머신(SightMachine)' △산업 사물인터넷(IoT) 전문업체 '포그혼(Foghorn)' △미국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위시' 모기업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뿐만 아니라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서기도 했다. LS는 앞서 2011년 미국 벤처캐피탈 '포메이션8'이 조성한 '포메이션8 1호(Formation8 I)' 펀드 주요 출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4년엔 '포메이션8 2호(Formation8 II)' 펀드에도 자금을 댔다. GS·LG·LX 등 다른 범 LG가에 비해선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꾸준히 투자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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