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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승부수]구자은號 LS, '본업·신사업' 두마리 토끼 잡는다애자일 중심 '양손잡이' 경영 강조, 시너지 극대화 집중

이광호 기자공개 2022-01-06 11:25:3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 전성시대'를 맞이하면서 LS그룹이 힘찬 날갯짓을 예고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사업 방향성이 명확해졌다. 올해 '구자은호(號)'가 순항하며 업계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은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본업인 전기·전력·소재와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유망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하며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LS그룹을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다.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통한 탄소중립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전기시대가 더욱 앞당겨지고 있어서다. 전기를 메인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탓에 꾸준히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

본업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성적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4조4675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트랙터, 사출기, 커넥터 등을 판매하는 LS엠트론은 2020년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통신과 권선 사업 투자부문이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LS아이앤디는 매출 2조42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조6065억원 대비 크게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첩한 조직을 통해 경영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업 전략인 애자일(Agile) 경영과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각 계열사들이 디지털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기업간 거래)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을 도입했다. 실시간 재고파악과 견적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랑한다. 유통점에서 재고파악에만 반나절 걸리던 일을 단 1분 만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율성이 증대됐다.

LS일렉트릭은 전력·자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S글로벌로부터 물적으로 나눈 ‘LS ITC’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또한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을 자동화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이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2배 이상 확대됐다.

LS니꼬동제련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ODS)을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자동화 공정을 이룰 계획이다.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보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애자일,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동시에 사업 시너지 극대화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신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신사업을 발굴할 몸통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될 전망이다. 앞서 LS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한 CVC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며 CVC 설립 의지를 드러냈다. 향후 LS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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