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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M&A]상장폐지 'D-80'...M&A 마침표 '시급'자본잠식률 108%, 지난해 영업손실 2962억...인수대금 3048억 3월 유입 전망

김서영 기자공개 2022-01-28 10:56:2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폐지 개선 기간을 80여일 앞둔 쌍용자동차가 자본잠식 이슈를 해소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탓에 기초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대금 납부를 기다릴 따름이다. 쌍용차가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25일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쌍용차가 50% 이상 자본잠식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월 쌍용차는 2020 사업연도에 대해 자본금이 전액 잠식됐음을 밝혔다. 이후 자본잠식이 해소되지 않아 올해도 재차 공시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쌍용차 자본총계는 -602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881억2200만원보다 적자 폭이 줄어 자본잠식률도 11.8%에서 108%로 낮아졌다. 지난해 부채총계는 1조9232억원으로 전년(1조85667억원)보다 3.6% 증가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쌍용차가 2년 연속 자본잠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영업손실이 누적된 탓이다. 쌍용차는 수십년 째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2016년 영업이익이 280억원을 기록해 잠시 흑자 전환했으나 이듬해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5년 내내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2020년에는 매출이 3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영업손익이 -449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좋지 못했다. 매출은 2조429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7.7% 급감했다. 영업손익은 -2962억원으로 2020년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5.23%로 전년과 같은 두 자릿수를 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2020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로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다만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복지축소 및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그보다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로부터 인수 대금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투자업계 중론이다. 앞서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이달 10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인수 대금은 3048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 대금 납부가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쌍용차 자본총계는 2445억원을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다. 자본금 7492억원보다 자본총계가 작아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진 못하나 자본잠식률이 6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 안으로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대금 납부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한 수정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아야 한다. 상장공시심의위원회에 이를 제출해 승인받는다면 쌍용차는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상장폐지 개선 기간은 오는 4월14일 만료된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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