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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씨앤씨인터, 턴어라운드 '속도'…립제품 '효자노릇'매출 비중 66%까지 회복…중국법인도 수익성 개선 힘 보태

강철 기자공개 2022-05-10 16:10:2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0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지난 1분기 획기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주력 아이템인 입술 제품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판매량을 늘린 가운데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그린카운티(제2공장)가 빠르게 생산 안정화에 성공한 것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중국 상하이법인도 봉쇄 조치라는 악재를 극복하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 도래하는 2분기부터 큰폭의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10배 증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54억원, 영업이익 23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약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1년 1분기 대비 약 74%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주주와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이익 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한다는 취지로 2021년 3분기부터 EBITDA도 같이 발표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직전 분기인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훨씬 두드러진다"며 "작년 4분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아이템인 입술(Lip) 제품의 판매 호조가 획기적인 턴어라운드로 이어졌다. 2021년 1분기 125억원 수준이던 입술 제품 판매량은 올해 168억원으로 30% 넘게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60%까지 떨어졌던 입술 제품의 판매 비중은 1분기 66%까지 상승했다.

판매량 증가는 탈마스크를 일찌감치 시작한 북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2021년 1분기 20억원이던 북미 지역 매출액은 올해 46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 비중은 9.6%에서 18.2%로 급등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고객사로부터의 색조 화장품 발주량이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며 "특히 판매량 증가를 이끌고 있는 입술 제품은 분기를 거듭할수록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비중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미 지역에서의 선전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올해 말에는 북미 지역의 매출 비중이 2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상업 생산을 시작한 그린카운티가 빠르게 생산 안정화에 성공한 것도 수익성 증대에 기여했다. 타정, 캡핑, 용해, 충전, 각인, 포장 등 모든 공정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율을 조기에 달성한 결과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린카운티는 립틴트, 아이섀도우 팔레트 등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쿠션,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양산도 작년 하반기부터 병행하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 말 기준 연간 생산능력은 6500만개다. 향후 예정된 2개층 증축을 마치면 지금보다 2배 넘게 증가한 1억4000만개 생산이 가능해진다.

*2022년 1분기 기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대감 커진다

봉쇄 조치라는 변수를 만난 중국 상하이법인도 1분기 12억원의 영업이익과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법인 출범 후 가장 높은 33%를 달성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제형들이 중국 로컬 브랜드 사이에서도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봉쇄 조치가 없었다면 상하이법인이 분기 최대 매출액을 충분히 달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앤씨인터내셔널 한국법인의 수주량은 2021년 1분기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고객사 발주부터 납품까지의 리드 타임은 평균 45일이다. 이를 감안할 때 오는 3분기에 수주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 도래하는 2분기부터 실적 증대폭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는 "글로벌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고 색조 화장품 ODM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경쟁력을 꾸준하게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프레스티지 브랜드와의 협업 강화, 자동화 설비 선도적 확대 등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보다 개선하겠다"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나가는 것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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