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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골프장 경영분석]대교D&S, 마이다스GC '회원·대중제 통합DB' 통했다'청평·이천·구미' 플랫폼 일원화 효율성 제고, 매출 첫 600억 고지 수익성 개선

이우찬 기자공개 2022-05-25 07:21:02

[편집자주]

유통기업들이 레저사업 확장을 위해 시작한 골프장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돈 먹는 하마로 불리면서 퇴출 1순위로 꼽혔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명을 벗고 효자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주 수입원인 입장료와 카트피 등이 크게 오른 영향이 크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이용객 트렌드도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 주요 유통사들이 보유한 골프장 운영사 현황과 수익성, 재무구조, 지배구조 등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10: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그룹의 마이다스GC는 골프산업 호황 속에 2010년대 후반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회원·대중제로 고르게 분포된 골프장을 바탕으로 각 골프장마다 독립된 마케팅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골프장 통합DB 구축은 최대 실적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골프장 운영법인은 1994년 설립된 대교D&S다. 사업은 부동산개발, 주택건설, 골프장, 자산관리, 식음, 문화, 레저 등이다. 이중 골프장 사업이 대교D&S를 먹여 살리는 핵심이다.

골프장 사업은 2002년 경기도 가평 소재 회원제 18홀의 골프장 '마이다스밸리 청평GC' 개장이 시작이었다. 경북 칠곡에 있는 대중제 9홀 '마이다스 구미GA(골프아카데미)', 경기 이천에 있는 대중제 27홀 '마이다스레이크 이천G&R(골프앤리조트)'을 더해 총 54홀을 운영하고 있다.

◇대교D&S 첫 매출 600억 고지, 골프사업이 견인

대교D&S는 지난해 매출 631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순이익 1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0%, 49%, 37% 각각 증가했다. 2020년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9%, 43%다. 순이익은 2배 가까이 늘어 성장률은 88%에 이른다.

대교D&S의 매출은 골프장과 기타 구성돼 있다. 골프산업 호황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전체 매출 631억원 중 70%가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매출 비중은 청평, 이천, 구미가 각각 30%, 60%, 10%다.

코스품질, 서비스 퀄리티 강화 등이 골프 사업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회원·대중제 골프장을 보유한 대교D&S는 골프장마다 전략적 프리미엄 가격정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매출을 일으키는 이천G&R의 경우 회원제인 청평GC에 버금가는 서비스에 대형호수와 연결되는 자연형 계류 , 폭포, 수생식물 등을 더해 친환경 골프장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한다.

대교D&S는 특히 작년 3개 골프장의 마이다스 브랜드DB 통합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부분이 서비스 접근성, 편의성을 강화해 최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DB 통합과 함께 자원관리시스템(ERP)도 새롭게 오픈했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3개 골프장에 내장하는 고객들의 DB를 축적해 추가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브랜드 통합과 맞물려 골프장 특성을 고려한 골프장 상호 변경도 작년 진행됐다. 마이다스밸리 청평GC, 마이다스레이크 이천G&R, 마이다스 구미GA의 옛 상호는 각각 청평마이다스GC, 이천마이다스G&R, 구미마이다스GA였다. 상호 변경과 동시에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무인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대교D&S는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마이다스멤버십 회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마이다스멤버십은 청평, 이천, 구미 골프장 이용뿐만 아니라 호텔·리조트, 레끌레(와인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골프장사업 호조와 맞물려 추후 해외 골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필드 서비스 만족도 제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IT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라운딩의 편리성과 내부 효율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당 100억 덩치 커진 골프장, 매각설 제기 마이다스GC

골프산업이 대목을 누리면서 골프장 매각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 칼론인베스트먼트는 클럽모우CC를 홀당 92억원, 총 2500억원 규모에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마이다스GC도 시장에서 매각설이 불거진 골프장이다. 홀당 1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골프장 시장이 커지면서 본업인 교육사업이 침체인 대교그룹이 골프장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교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이천·구미 골프장을 매각키로 하고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골프장과 부동산 개발에 관심 있는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가 본입찰에 응찰했다.

거래대상은 이천 G&R(27홀)과 구미 GA(9홀)다.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꼽히는 이천 G&R은 수도권에 있어 지리적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천에는 약 13만평의 유휴 부지가 있어 9홀 증설과 물류센터 건설 등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구미 GA는 수도권과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약점으로 지적된다.

원매자들은 이천 골프장 단독 매물을 희망하지만 대교 쪽은 '패키지 딜'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D&S가 골프장 호황 속에 순이익을 내는 알짜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대교그룹이 골프장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골프장 사업 관련 매각 제안을 받고 간단한 소개자료 등을 전달한 적은 있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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