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SV인베스트, 한중바이오 펀드 청산 'IRR 22.3%' 결실 2014년 결성 374억 규모, 바이오다인·엔케이맥스·브릿지바이오 등 회수 성과

권준구 기자공개 2022-06-13 08:34:1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374억원 규모 바이오·헬스케어 펀드를 우수한 성적으로 청산했다. 내부수익률(IRR) 22.3%를 기록하는 결실을 맺었다. 바이오다인·엔케이맥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가 조합 청산 실적을 견인했다.

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SV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청산을 마무리했다. 성과보수를 수령하는 기준선인 8%를 훌쩍 넘기며 IRR 22.3%를 기록했다. 총 분배금액은 998억원에 이른다. SV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갭커버리지 1호 펀드'에 이어 이번 펀드 역시 성과보수를 받으며 성공적인 펀드 청산 트랙레코드를 쌓아나가고 있다.

2014년 12월 결성된 SV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펀드의 약정총액은 374억원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서 해외 진출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모태펀드가 120억원을 출자했고 신한캐피탈 등 금융기관 역시 자금을 보탰다. SV인베스트먼트도 의무 출자금(GP커밋)으로 19억원을 보탰다.

눈에 띄는 LP로 중국 기업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가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펀드를 결성할 당시 외국 출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으로 삼자는 전략을 수립했다. 동시에 외국계 LP와의 시너지를 통해 피투자기업의 지원을 강화하는 부수 효과도 고려했다.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의 모기업인 '절강디안진단기술투자유한공사'가 8000곳 이상의 의료 기관과 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포트폴리오사의 밸류업(Value-up)을 도모하는 데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 중국 기업이 우군으로 참여하면서 최소 결성액인 300억원에서 멀티클로징(펀드 증액)한 374억원 규모로 펀드를 론칭했다.

펀드 운용은 정영고 전무가 총괄했다. 정 전무는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생물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심사역과 외환은행의 기술여신심사역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2012년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줄곧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딜(Deal)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정 전무는 과거 경험을 살려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신약 개발부터 진단기기, 의료기기 등 다방면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4곳에 실탄을 투입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 △바이오다인(암 진단 기기 제조사) △엔케이맥스(자연살해세포 치료제 개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올리패스(인공 유전자 제조 플랫폼 기술 개발) △노보믹스(암 예후 예측 진단기기 생산) △이뮨메드(항바이러스 물질 개발) 등이 있다.

투자 기업 중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2015년에 29억을 베팅한 바이오다인의 사례가 돋보인다. 바이오다인은 암 진단기기 '패스플로러'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업체다. 제품 경쟁력과 암 진단 시장의 팽창 가능성을 눈여겨본 SV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다인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구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3월 바이오다인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총 281억원을 회수해 멀티플 9.7배 수익을 남겼다.

엔케이맥스 역시 펀드 성과에 기여한 종목 중 하나다. SV인베스트먼트는 면역세포치료제와 면역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업체인 엔케이맥스에 전환사채(CB) 형태로 35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보통주 전환과 매각을 거쳐 투자원금 대비 약 3배인 102억원을 회수했다.

2016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투자한 건도 수익을 냈다. 브릿지바이오는 폐섬유증 치료제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면서 2019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SV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투자해 50억원으로 엑시트하면서 5배의 성과를 남겼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8개 펀드를 청산했고 모두 IRR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번 펀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