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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Awards]SV인베스트, 펩트론·올리패스 베팅 '펀드 수익 효자'[Best Exit Deal(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2011 일자리 2호' IRR 25.9%, 706억 분배 '잭팟'

박동우 기자공개 2022-02-25 10:17:5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2011 KoFC-KVIC-SV 일자리창출펀드 2호'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 모험자본업계의 투자조합 실적을 선도했다. 지난해 최종 내부수익률(IRR) 25.9%라는 준수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235억원을 운용해 706억원을 출자자들에게 분배하는 잭팟을 거뒀다. 펩트론과 올리패스에 베팅한 사례가 펀드 수익 실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4일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2 한국벤처캐피탈대상 시상식'에서 'Best Exit Deal(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작년에 청산한 벤처조합 중 가장 탁월한 성적을 올린 펀드를 운용한 투자사에 주어진다.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펀드가 만기에 도달하기까지 핵심 운용 인력을 유지하고 포트폴리오의 투자 실적을 양호하게 관리하는 데 공을 들였다"며 "좋은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를 일궈낸 것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의 영광을 얻은 동력은 무엇일까. 2011 KoFC-KVIC-SV 일자리창출펀드 2호 덕분이다. 2012년 5월에 결성총액 235억원을 모아 론칭한 조합으로, 지난해 3월 내부수익률(IRR) 25.9%의 우수한 성과를 남기며 청산했다.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집계한 순내부수익률(Net IRR)은 23.6%다.

펀드는 기업 13곳을 대상으로 200억원을 지원했다. 706억원을 모태펀드, 메가스터디, 메가엠디 등 주요 유한책임조합원(LP)들에게 분배했다. 약정총액 대비 수익 배수(멀티플)는 약 3배다.

2011 KoFC-KVIC-SV 일자리창출펀드 2호의 우수한 실적을 이끈 피투자기업은 펩트론과 올리패스다. 두 기업에 베팅한 건으로만 390억원이 넘는 수익을 확보했다. 조합의 전체 투자 원금을 수월하게 회수하고도 남는 금액이었다.

펀드는 2014년 펩트론에 20억원을 베팅했다.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아미노산 분자들이 결합한 펩타이드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데 힘쓰는 바이오 벤처였다. 당시 SV인베스트먼트는 약효가 최대 1개월가량 이어지는 플랫폼 기술의 범용성에 주목해 자금 집행을 결정했다.

2015년에 펩트론이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엑시트의 기회가 찾아왔다. 기다림은 달콤한 결실로 돌아왔다.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결과 166억원을 확보했다. 투자 원금의 8배를 웃도는 성과를 실현했다.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44억원을 투입한 올리패스는 멀티플 5.1배의 수익을 안겨줬다. 인공 유전자를 살려 세포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 생명공학 전문 기업이다.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2020년부터 회수를 단행해 누적 225억원을 챙겼다.

100억원 규모로 운용한 '에스브이 과학기술신성장펀드' 역시 성공리에 청산했다. 340억원을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279억원을 돌려줬다. IRR 21.3%, Net IRR 19.2%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시현하며 모험자본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2012년 12월에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실탄 97억원을 토대로 만들어진 조합이다. 운용한 지 9년 만에 성과를 입증하면서 기관 출자자와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SV인베스트먼트가 1700억원을 모아 론칭한 '스케일업 펀드'에 200억원을 약정해줬다.

바이오와 소재·부품·장비 등 산업의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노력이 빛났다. 덕분에 걸출한 트랙레코드가 여럿 탄생했다.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 수출을 성사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단연 돋보인다. 20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여 75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용액을 양산하는 와이엠티는 멀티플 4배의 엑시트 열매를 맺었다. 줄기세포 치료제 R&D에 특화된 코아스템은 원금 대비 3.5배의 실적을 구현했다.

홍 대표는 "펀드 운용 규모를 키우고 피투자기업의 유니콘 도약을 촉진하는 새로운 과제가 남아 있다"며 "SV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여러 벤처캐피탈들이 꾸준하게 탁월한 회수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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