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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품에 안긴 신한자산신탁, A0 등급 상향 모기업 지원 가능성 반영…금융지주 계열 교보·우리자산신탁 대비 우위

신민규 기자공개 2022-06-27 07:40:2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신한자산신탁(옛 아시아신탁)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뛰어 올랐다. 모기업 외부지원 가능성과 함께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 부문 시장 점유율이 제고된 영향이 컸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신한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6월 긍정적 아웃룩이 달린지 1년만이다.

등급 상향 조정에는 신한금융그룹 후광효과가 크게 반영됐다. 모기업의 지원능력과 지원의지가 높다고 보고 계열지원 가능성을 자체신용도 대비 한노치 상향조정 요소로 반영했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에 대한 지주회사의 경영지도 의무, 부실금융기관 대주주의 경제적 책임부담과 같은 금융감독 규제를 받고 있어 지원의지를 높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달 신한금융지주가 잔여지분 40%를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2019년 5월 지분 60%를 인수한지 2년만이다. 이달 1일 사명을 아시아신탁에서 신한자산신탁으로 바꿔 달았다.

금리상승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비우호적인 여건에도 신한자산신탁은 발군의 성과를 낸 덕분에 재무건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저위험 사업으로 분류되는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당 상품은 관리형 토지신탁에 포함되지만 시공사 부도와 같이 책임준공 의무 이행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만 PF 대주에 대한 손해배상 의무가 발생한다.

2019년 당시 신규수주 규모는 1000억원대였는데 지난해 19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먹거리를 늘렸다. 토지신탁이 2~3년의 사업기간에 걸쳐 수익이 인식되기 때문에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개선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같은 기간 연간 영업수익도 700억원대에서 14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수수료 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6.8%에서 10%를 넘어섰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자본력은 크게 개선됐다. 이익 증가에 힘입어 잉여자본과 자기자본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잉여자본 규모는 2019년만 해도 960억원으로 1000억원을 밑돌았는데 2022년 3월말 2200억원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같은 기간 중 129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확대됐다.

위험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전성분류대상자산(총액 기준)은 23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탁계정대여금은 3월 기준 120억원을 밑돌 정도로 적었다. 신탁계정대여금에 대한 추가 대손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됐다.

무차입 재무구조에다가 저위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 신한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감안할 때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3월말 기준 3개월 및 1년 이내 만기도래하는 부채대비 자산 비율이 각각 907.1%, 727.1%였다. 현금및예치금 보유규모 1120억원으로 유동성 대응능력은 높은 편이다.

이번 등급 상승으로 금융지주 계열 신탁사 중에서도 신용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하나자산신탁이 A+인 것을 제외하면 교보자산신탁(A-), 우리자산신탁(A-)보다 한노치 높아져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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