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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핀텔, 955억 밸류 제시…반년 사이 3배 커졌다상반기 실적 결산 후 공모 돌입…흥행 위해서 단가 낮춰야

강철 기자공개 2022-07-28 07:18:4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 기업인 핀텔이 기술특례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상반기 실적 결산을 마치는 대로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핀텔이 예비심사 청구 당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955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최근 투자를 받은 2021년 7월과 비교해 3배가량 커진 가치다.

◇기술성 특례 예심 통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상장위원회를 열고 핀텔(PINTEL)의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21일 기술성 특례 상장 신청서를 접수한지 약 7개월만에 공모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핀텔은 상반기 실적 결산을 마무리하는 대로 공모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증권신고서 제출을 비롯한 전체 공모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공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3분기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모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0%인 200만주를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가 유력하다. 김동기 핀텔 대표, 중동파이넨스, 제이디신기술조합제5호 등 주요 주주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핀텔은 2015년 12월 설립된 인공지능 영상분석 전문 기업이다. 원본 영상의 화질을 저하시키지 않고도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알고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교통, 보안, 스마트시티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BBB, 나이스평가정보에서 A를 각각 받았다.


◇1년전 밸류 '300억'

핀텔은 작년 12월 예비심사 청구 당시 공모가 밴드를 7900원∼96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이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 995만7595주를 적용한 IPO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대략 780억~955억원이다.

최대 955억원의 시가총액은 핀텔이 마지막 투자 유치를 단행한 2021년 7보다 3배가량 커진 가치다. 대신증권, 중동파이넨스, 브레이브뉴인베스트먼트, 스카이워크자산운용 등 1년 전 핀텔에 50억원을 투자한 FI는 당시 Post-money Value를 약 300억원으로 평가했다.

3배의 밸류업은 최근 3년 사이 두드러지는 외형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핀텔은 영상분석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 시작한 2019년부터 매년 100%에 육박하는 매출액 신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경기도 고양시 신호 최적화 시스템 구축 △서부간선지하도로 돌발 상황 검지 등 여러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매출액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 구축한 인공지능 교차로 시스템의 실증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상용화에 보다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2차전지 외에는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업종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핀텔같은 기술성 특례 상장 기업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무조건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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