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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제이오, 6000억 밸류 도전…올해 4번째 빅딜 유력모집금액 최대 1475억원, 성일하이텍 넘어설 듯...한국증권 인수실적도 '껑충'

최윤신 기자공개 2022-10-05 07:51:3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탄소나노튜브(CNT) 개발·생산 기업인 제이오가 6000억원의 기업가치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올해 IPO 시장에서 4번째로 많은 금액을 모집할 계획이라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제이오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논의해 희망 공모가격밴드를 1만5000~1만8000원으로 설정했다.

상장예정주식수(3332만6016주)를 기준으로 한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4999억~5999억원이며, 공모주식수(819만7000주)를 고려한 공모금액은 1230억~1475억원이다. 다음달 19~20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제이오의 IPO가 올해 공모금액 기준 상위 4번째 딜이 될 수도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IPO 청약을 마친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이 12조7500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WCP(4320억원)와 수산인더스트리(2000억원), 성일하이텍(1335억원), 쏘카(1019억원)가 뒤를 잇는다.


제이오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을 밴드 상단으로 확정하면 공모 금액이 성일하이텍보다 많아진다. 코스닥 시장만 놓고 보면 최근 청약을 마친 WCP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올해 연말까지 상위권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에 나선 기업들 중에선 희망 밴드 기준 모집 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곳이 없다. 골프존커머스의 공모금액이 밴드 상단 기준 998억원으로 제이오의 뒤를 잇는다.

심사 승인을 받은 대어들이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경우 연말에 순위가 밀려나게 되겠지만, 침체된 시장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들이 연내 상장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현재 컬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이 거래소로부터 공모를 진행할 자격을 얻고 유가증권시장 입성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제이오의 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이번 딜을 단독 주관하는 한국투자증권의 리그테이블 순위도 껑충 뛸 전망이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9월 27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의 IPO 인수금액은 2572억원으로 12위를 기록 중이다. 제이오의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에서 정해져 1475억원이 추가되면 9위인 미래에셋증권(3613억원)의 실적을 넘어설 수 있다.

시장에선 제이오를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으로 보고 있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2차전지 소재용 CNT 개발·생산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CNT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06년 국내 최초로 탄소나노튜브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2차전지용 도전재(양극, 음극 내 전자이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최적화된 탄소나노튜브를 개발해 생산 중이다.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성일하이텍과 새빗켐 등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의 공모가 흥행했기 때문에 수요예측 흥행을 기대해볼만 하다.

최근 적자 기업의 특례상장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제이오는 기술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787억원의 매출과 당기순손실 14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매출 327억원, 당기순손실 77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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