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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SK에코플랜트 테스 인수 조력자로 등판 '유력' PE 참여 난색 속 4000억 책임질 듯, 대출·우선주 투자 등 거론

감병근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2-10-06 08:02:1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SK에코플랜트의 싱가포르 전자·전기 폐기물업체 테스 인수에 새 조력자로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였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테스 인수대금 약 1조2000억원 가운데 약 4000억원을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조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 인수를 위해 하나은행으로부터 빌린 약 8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이달 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브릿지론 가운데 4000억원 가량의 상환재원은 산업은행 등이 제공한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마련됐다.

나머지 약 4000억원은 SK에코플랜트와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조달하는 자금을 통해 상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SK에코플랜트는 당초 이 4000억원 가량을 PEF 운용사의 메자닌 투자금을 활용해 상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8월 메자닌 투자를 주도하던 IMM인베스트먼트가 펀딩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이탈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까지 IMM인베스트먼트를 대신할 PEF 운용사들을 찾았다. 하지만 촉박한 대출 만기와 금리 인상에 따른 PEF 투심 악화 등으로 인해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금융기관까지 범위를 넓혀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하나은행과는 기존 브릿지론을 텀론(Term-Loan)으로 전환하는 논의도 진행됐지만 양측의 내부 사정 등으로 최종 실행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중순위 인수금융 형태로 자금을 제공하거나 수익률이 확정된 우선주에 투자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충분한 자본여력을 지닌 점을 고려하면 두 방법 모두 SK에코플랜트의 브릿지론 만기일 전에 납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가 미래에셋증권과 협상을 이어가면서 기존 메자닌 투자에 참여하기로 했던 PEF 운용사들에게는 투자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이탈에도 당초 메자닌 투자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하나대체자산운용 등은 여전히 투자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1조2000억원 규모의 테스 인수대금을 선순위 인수금융(4000억원), PEF 메자닌 투자(4000억원), 유상증자(4000억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다. 선순위 인수금융과 유상증자는 현재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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