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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롯데하이마트, 고강도 조직개편 '경쟁력·효율성' 방점 남창희 대표 '2본부→3본부' 확대, 온오프라인 통합 이어 상품운영부문 신설

이윤정 기자공개 2023-01-26 07:25:5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초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선임된 남창희 대표는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2본부로 운영했던 조직을 3본부로 세분화 및 확대한 롯데하이마트는 철저히 고객 중심에서 효율성과 일원화를 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통 롯데맨'으로 유통에서 잔뼈가 굵은 남 신임 대표가 꺼낸 첫 작품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에 맞춰 빠르고 확실한 체질 개선을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고객 중심, 온라인·오프라인 상품 및 마케팅 조직 통합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조직개편을 했다. 상품본부와 영업본부로 이뤄졌던 기존 2본부 체제를 온-오프통합상품본부, 마케팅본부, 운영본부 3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또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상품운영 부문을 신설했다.

그동안 각 본부와 부서로 흩어져 있던 온라인과 오프라인 담당 조직들이 이번 개편에서 대거 통합됐다. 고객 입장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등 상품 구매 채널 구분은 크게 의미 없다는 판단에서다. 상품조직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구분을 없애고 조직 명칭도 '온오프통합상품본부'로 바꿨다.


기존 조직에서는 오프라인 상품 부서가 상품본부안에서 품목별로 흩어져 있었다. 또 온라인상품부서는 온라인 상품팀으로 별도 구성돼 있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품 조직을 통합하고 품목별로 부서를 구분했다.

마케팅 영역도 발을 맞췄다. 그동안 오프라인 마케팅은 마케팅부문에서, 온라인 마케팅은 상품본부 온라인 마케팅 부서에서 별도로 담당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부문에서 격상된 마케팅본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부서를 모두 흡수했다.

또 상품 강화 일환으로 기존 상품본부에 속해 있던 PB 조직을 마케팅본부 'PB전략실'로 격상시켰다. 이는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인 '하이메이드'를 롯데하이마트 주요 브랜드로 육성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며 "파트너사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 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품목별·모델별 상품 트렌드와 채널 특성에 따른 마케팅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상품 운영 단계별 전담 대표이사 직속 조직 신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상품운영부문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다. 상품운영부문은 상품 기획, 발주, 재고 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설치됐다.

신설된 부서는 상품 운영전략을 수립하는 브레인 역할을 한다. 상품 트렌드와 시장 데이터 분석 뿐 아니라 상권 분석을 통해 특화된 매장별 아이템 구성과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상품 발주와 재고 관리도 전담한다. 이에 기존 상품본부에 속한 물류, 배송·설치 담당 SCM 부서도 상품운영부문으로 통합시켰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파트너사 트렌드를 고려한 새로운 상품 발굴부터 판매, 재고 관리까지 각 상품팀들로 흩어져 있던 기능들을 한데 모아 고도화하고 전문화한다"며 "이를 통해 온오프상품통합본부는 본연의 상품 MD 업무에 더욱 집중하도록 효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품, 마케팅, 현장 조직 모두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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