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리더는]중량감 넘치는 숏리스트 4인방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내부 2명·외부 2명 균형…경력·연륜·성과·능력·성품 등 다면 평가 통과
고설봉 기자공개 2023-01-27 18:07:3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CEO)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선정됐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초반부터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인물들이 숏리스트로 부상하면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27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7명의 회장 후보자(롱리스트)들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진행했다. 전문성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 역량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압축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01/27/20230127175204232.jpg)
내부인사로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이 숏리스트에 승선했다. 외부인사로는 지난 25일 출사표를 던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이 선정됐다. 내부인사 2명과 외부인사 2명 등으로 균형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관심을 모았던 다크호스는 등장하지 않았다. 금융권을 강타한 세대교체 영향으로 차세대 리더가 등판할 수 있다는 예상이 컸다. 그러나 현재 우리금융이 처한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안정적인 후보를 중심으로 숏리스트가 꾸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는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주로 재무, 전략, 자금부 등 핵심부서에서 그룹의 성장과정을 함께해 왔다.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은 1960년생으로 제천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기획단 상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8년 2월부터 우리피앤에스 대표를 맡았고 2020년 3월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으로 발탁돼 우리금융의 글로벌사업 확장을 주도해왔다.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은 전략 기획, 인사부터 중소기업그룹, 개인그룹, IT그룹 등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1961년생인 이 사장은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7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전략기획단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인사부장, 역삼역지점장, 강남교보타워지점장, 포스코금융센터장, 여신업무센터 본부장, 연금신탁사업단 상무,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개인그룹집행부행장을 지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하면서 이미 5대 금융그룹 중 한 곳의 CEO를 경험했다. 2015년엔 5대 금융위원장이 됐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상기 네 명의 후보에 대해 오는 2월 1일 심층면접과 2월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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