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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비철강'이 심폐소생술한 포스코홀딩스올해 철강 수요 1% 증가 예측…철강석 가격, 갈수록 안정화

허인혜 기자공개 2023-01-30 08:34:4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9:4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실적은 '비철강' 계열사들이 견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년의 견인차로 다시 포스코를 앞장세운다는 목표다. 포스코의 전기강판을 핵심 제품으로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역시 철강업황에 대한 시장 전망은 안갯속이지만 포스코홀딩스는 낙관적인 예측을 내놨다. 철강 수요가 1% 늘어나는 한편 원가는 갈수록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 열고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4조8000억원, 4조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영업이익 축소는 철강 부문 악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태풍 피해로 포항 제철소가 침수되면서 잠정 피해금액만 2조원에 이른다.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만 따로 떼어보면 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1.6% 줄었다.

빈 자리는 비철강에서 채웠다. 철강 외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인 2021년 대비 4000억원, 27.2%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56조3000억원에서 69조4000억원으로 상승했다. 개별적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이 9040억원, 포스코에너지가 2710억원, 포스코건설과 케미칼이 각각 3090억원과 166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강판을 포스코의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로 거론했다. 정대영 경영전략팀장은 "올해 투자 기조는 지난해 대비 규모는 늘리되 중요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포스코의 전기강판 투자를 예로 들었다. 포스코의 전기강판 생산 규모는 연산 100만톤(t) 수준이다.

올해 철강 시황을 두고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철강 수요는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의 예측치에 따라 올해 약 1%가량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규모는 18억톤으로 점쳤다.

철강석 원가부담은 상반기까지 이어지지만 하반기 들어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철강석 가격이 중국 재개장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부양 전망, 주요 공급처인 남반구 기상 악화가 겹쳐 12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기대감 효과가 사라지는 한편 기상 조건도 완화되면서 철강석 가격이 안정적으로 돌아서리라는 예상이다.

태풍 피해에 따른 여파는 점차 잦아들고 있다. 투자자들의 질문 양상만 봐도 태풍 영향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 보인다. 이날 IR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철강 시황과 원자재, 투자 계획과 탄소배출량 로드맵 등을 중점적으로 질문했다. 태풍 피해 관련 질문이 집중됐던 3분기 IR과는 대조적이다.

배당 정책도 거론했다. 지주사 전환시 목표했던 1만원대 배당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 팀장은 "올해 조정배당성향은 26% 이상으로 30% 가까운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다음 중기배당정책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밝히겠다고도 전했다.

HMM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 박영주 포스코홀딩스 전략투자팀장은 "최근 저희가 HMM을 인수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포스코그룹의 중장기 계획 등을 고려하면 HMM의 사업전략과는 맞지 않아 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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