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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운영사' 로지올, 최소 300억 펀딩 추진 딜로이트안진 주관, SI 시너지·신사업 추진 실탄 확보 차원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29 08:20:4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1:4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이 3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동반 성장할 파트너 모집 및 신사업 강화 차원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지올은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투자 주관사로 선정하고 펀딩에 돌입했다. 목표 금액은 300억원 이상이다. 신주 발행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은 후속 라운드다.

당시 기업가치 4000억원을 인정받았는데, 올해 펀딩에서는 몸값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지올의 주요 주주로 신한캐피탈과 네이버, 산은캐피탈, LB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있다.

출처=로지올

1차적으로 전략적투자자(SI)를 새로운 주주로 확보해 사업적 시너지와 동반성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과거 네이버 투자를 받은 뒤 네이버의 물류 라스트마일을 책임졌고, 신한캐피탈을 주주로 확보한 뒤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상품을 출시한 선례가 있다.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보급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기도 하다. 로지올 모회사 인성데이타가 최근 설립한 젠스테이션은 작년 대만 전기 이륜차 기업인 고고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전기이륜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2025년부터 유상운송용 오토바이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바이크만 신규 출고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국내 전기 이륜차 보급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로지올은 전국 생각대로 지점(라이더들이 모인 지역 허브)을 대상으로 젠스테이션의 충전소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점들이 스테이션 이용료 등을 새 수익원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다른 배달대행 플랫폼으로 이탈할 수 없도록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이 이 사업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증권사들과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올해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뒤 2024년 말 IPO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IPO는 중장기적 목표이라는 점에서 외부 자금을 유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최근 움직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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