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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변신 CMG제약, 마티카 지분 추가 취득 CB 발행으로 146억 마련…마티카 2공장 건설자금 지원

임정요 기자공개 2023-03-30 12:54:1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바이오텍 케미컬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이끌던 CMG제약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업체(CDMO)로 거듭나고 있다. 판교에 자체 공장을 세우는 것 뿐 아니라 관계회사인 미국 마티카홀딩스(Matica Holdings)의 지분을 추가확보하고 있다.

CMG제약은 28일 14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마티카홀딩스 지분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CB는 전량 포워드-NBH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가 인수한다. IBK캐피탈이 20% 지분을 가진 펀드다.

◇마티카 바이오 2공장 자금 지원…지분율 변화 예고

CMG제약과 마티카홀딩스는 둘 다 차바이오텍이 최대주주다. 차바이오텍이 작년말 기준 CMG제약 25.84%, 마티카홀딩스 84.43%를 보유했다. 같은 시점 CMG제약의 마티카홀딩스 지분은 15.6%였다. 현재 진행중인 마티카홀딩스 자금조달 결과에 따라 차바이오텍과 CMG제약의 지분율 변화가 예상된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마티카홀딩스의 사업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가 시설 증설과 장비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 시설의 두 배 이상 규모의 부지를 추가 확보했고 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MG제약이 CDMO 신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마티카홀딩스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총 조달 목표금이나 기타 관계사 여부에 대해서는 현시점에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의약품, 건기식 등의 판매사업을 영위하던 CMG제약은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오 의약품 CDMO 사업'을 설정한 바 있다. 이 같은 목적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CDMO 공장 건축을 진행 중이다. 2022년 착공했고 2025년 완공 예정이다.

마티카홀딩스와는 파트너십 관계다. CMG제약은 2020년 마티카홀딩스에 48억원을 투자했고 또 마티카홀딩스 전환사채에 1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향후 마티카홀딩스는 CMG제약의 판교공장을 생산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케미컬의약품 판매업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로

CMG제약은 2001년 8월 에머슨퍼시픽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피엠케이→스카이뉴팜→CMG제약으로 사명변경을 거쳤다. 2012년 유상증자를 통해 차바이오텍을 최대주주로 맞았다.

CMG제약은 작년까지만 해도 소화성궤양용제가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8% 성장한 82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29억원이었다. 지분법손실, 금융상품평가 등 영업외손익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도 31억원에서 3억원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그룹사 차원의 비전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저돌적인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다.

CMG제약은 작년 1월 차바이오텍, 차케어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판교에 1105억원 규모 세포치료제 CDMO를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차바이오텍이 550억원(50%), CMG제약이 442억원(40%), 차케어스가 110억5000만원(10%)을 투자하는 계획이다.

자체자금으로 부족할 시 금융기관 차입을 예고했다. CMG제약은 작년말 기준 44억원의 현금성자산과 865억원의 기타금융자산을 보유했다. 이번 마티카홀딩스 지분취득을 위한 CB 발행 외에 미상환 CB 잔액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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