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넥슨 '피파4' 활용법, 게임 문법도 바꿨다 예능에도 IP 접목, 박정무 그룹장도 출연…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황선중 기자공개 2023-06-09 10:31:4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의 게임 지식재산권(IP) 활용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효자 게임으로 꼽히는 피파온라인4 활용법이 단연 눈에 띈다. 게임에 그치지 않고 예능의 영역까지 넘보는 모습이다. 5년 넘게 국내 최정상 인기 게임 자리를 차지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간이 지나면 인기가 시든다는 그간의 게임 문법마저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 '외적' 재미까지 추구…경쟁사와 차별점

피파온라인4는 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았다. EA코리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게임이다. 통상 게임은 출시 직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다가 점진적으로 매출이 완만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피파온라인4는 다르다. 2018년 5월 출시 이후 5년 넘게 넥슨의 효자 게임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넥슨의 다채로운 피파온라인4 IP 활용법이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게임 내적 재미만을 신경 쓰는 여타 게임사와 달리, 넥슨은 게임 이상의 의미까지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여러 게임사에서 IP 활용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넥슨은 단연 발군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넥슨은 최근 피파온라인4를 예능형 콘텐츠에 접목시켰다. 피파온라인4 서비스 총괄자로서 이용자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박정무 넥슨 그룹장이 직접 출연해 연기를 펼쳤다. 이용자의 게임 충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자와의 유대감 형성에 힘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파온라인4 예능에 출연한 박정무 그룹장

유명인을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인기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들과 협업해 '피온삼국'이라는 대회를 진행 중이다. 대회와 연계해 이용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게임을 홍보하면서, 게임 진입문턱까지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하반기 순풍 기대

여기에 e스포츠 대회도 꾸준히 개최하며 '보는 재미'도 잡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최상위 피파온라인4 정규 리그인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을 개최했다. 총상금 규모는 무려 3억6000만원이었다. 온라인 생중계됐던 대회 1라운드 최고 동시 시청자는 무려 44만명으로 집계됐다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더군다나 피파온라인4는 오는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상태다. 현재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경엔 넥슨의 꾸준한 e스포츠 대회 개최가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내 관심도를 고려하면 아시안게임 이후 피파온라인4 이용자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의 본질인 게임성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더욱 향상된 능력치를 갖춘 선수 캐릭터를 대거 선보였다. 넥슨에 따르면 신규 캐릭터를 선보인 이후 첫 주말 사이 전국 PC방 내 피파온라인4 이용시간은 총 80만9969시간으로 집계됐다. 전주 주말과 비교해 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최근 호성적에도 피파온라인4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역대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작 흥행 효과보다는 피파온라인4와 같은 기존 게임의 견조한 성과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박정무 그룹장은 "5년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피파온라인4를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으로 게임의 발전에 도움을 주신 구단주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게임 내외로 다양하고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팀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