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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박스, '지산·오피스' 공실 문제 대안으로 부상 1인가구·기업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 임대인 공간 활용·수익화 시장 확보

신상윤 기자공개 2024-02-21 07:48:2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가 부동산 업계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는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아이엠박스코리아는 수분양자에겐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자산의 수익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남성훈 아이엠박스코리아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준공된 물량보다 공급될 물량이 많아 점점 공실 문제가 확산될 것"이라며 "셀프 스토리지 사업은 수익이 나기 어려운 공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자산가치를 키워 현금 유동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짐을 실은 화물차가 보관소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건물 설계와 높은 층고 및 여유로운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며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가 입점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셀프 스토리지 형태와 함께 기업향 짐 보관소 등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엠박스는 월 단위 이용료를 내고 원하는 크기의 공간을 대여하는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다. 고소득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 임대료가 비싸지면서 공간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여가 혹은 취미, 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각종 용품을 집이 아닌 공간에 보관하는 데 셀프 스토리지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아이엠박스는 자체 배송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특정 보관소에 집중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편의성에 기반해 아이엠박스가 운영하는 셀프 스토리지 및 보관소는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 40개가 넘는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엠박스는 지난해 약 14억원의 매출액과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20일 남성훈 대표(좌)와 이학구 전략부문 대표(우)가 아이엠박스코리아의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더벨

아이엠박스는 직영점과 함께 가맹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가맹사업은 최근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은 임대인들이 임차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셀프 스토리지 시설 도입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공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작용한다. 전용 면적당 낮은 임대료일수록 셀프 스토리지를 도입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영업을 시작한 경기도 수원의 한 지식산업센터 내 아이엠박스 셀프 스토리지는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아이엠박스는 셀프 스토리지 가맹 서비스를 확대해 부동산 자산의 활용을 두고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의 자산 가치 상승과 수익화를 돕고, 나아가 엑시트 전략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12월 설립된 아이엠박스코리아는 남 대표와 함께 최근 합류한 부동산 대체투자운용 전문가 이학구 전략부문 대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공간을 혁신하는 프롭테크 기업을 비전으로 ICT 기술을 활용해 유휴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나섰다.

이학구 대표는 "미국이나 일본 등은 셀프 스토리지 형태의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데다 비어있는 공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성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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