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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3년간 매출 30% 성장…다음은 '글로벌' 지난해 매출 전년비 9.3% 증가 3640억원 예상, '대형매장 출점·일본 진출' 속도

서지민 기자공개 2024-02-28 10:37:0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버거 프랜차이즈 기업 맘스터치앤컴퍼니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 안팎의 매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3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해외진출의 동력으로 삼아 올해 일본에 직영점을 열고 정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해 36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대비 9.3% 증가한 규모다. 2020년 2860억원에서 2021년 3010억원, 2022년 333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해외 유명 버거 브랜드가 잇따라 국내에 진출해 햄버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눈길을 끈다. 약 1년 사이 파이브가이즈, 파파이스, 슈퍼두퍼 등 브랜드가 등장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줄어든 외식 수요도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성장을 막지 못했다.

수익성 역시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2년 맘스터치앤컴처니의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전년대비 32.8% 급증했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하면 3년간 매출이 15.1%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2.75배 불어난 셈이다.

그간의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 제고의 배경으로 꼽힌다. 2019년 12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L&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효율성과 투명성을 키워드로 전사 경영시스템을 재구축했다. 특히 2021년 김동전 KL&파트너스 부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으면서 변화가 가시화됐다.

우선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등을 위주로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폈다. 2021년 처음으로 롯데리아를 앞질러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수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지난해 5월 1400호점을 돌파했다. 2023년 말 기준 맘스터치의 전국 매장 수는 1423개다.


가성비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사이에서 가성비 정책을 고수해 학생과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었다. 원가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재료 구매 단계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 센터를 재정비해 재고관리를 효율화했다.

2023년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외형 성장에는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한 피자 사업과 해외 진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보유 중인 여러 피자 브랜드를 '맘스피자'로 일원화하고 가맹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맹점 출점을 본격화한지 1년 6개월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해외 사업에서도 보폭을 넓혔다. 현재 맘스터치앤컴퍼니는 태국과 몽골에서 각각 6개,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 번째 진출국가로 일본을 선정하고 지난해 10월 도쿄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맘스터치 강남점 전경

올해는 해외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강남 핵심상권과 명동, 동대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에 대형 매장을 열어 맘스터치란 브랜드를 각인시킨다는 포부다.

이달 23일에는 서울 강남대로에 ‘맘스터치 강남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등 프리미엄 버거의 격전지로 거듭난 강남대로에 단독 3층 건물로 이뤄진 대형 매장을 조성했다. 지난달에는 테헤란로에 약 120석을 갖춘 브랜드 최대 규모의 ‘선릉역점’을 개점했다.

일본에는 상반기 중 직영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직접 일본 소비자를 만나 브랜드 철학을 전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킬 파트너를 찾아 일본 시장에서의 티핑 포인트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가성비와 혁신을 토대로 3년 연속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일본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해 해외에서 추가 수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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