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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판매 채널 축소 프라임운용, 본업 수익 2년새 '반토막'펀드 보수 1년새 20% 급감, 고유재산 투자로 보전

윤기쁨 기자공개 2024-03-20 08:24:0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08:5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임자산운용이 본업인 펀드 운용에서 부침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채널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유재산 투자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펀드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2억원으로 전년(약 3억원)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판매사도 7곳에서 5곳으로 줄면서 펀딩이 주춤한 모습이다. 투자자문·일임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만큼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올해 초 기준 프라임자산운용의 판매사는 DB금융투자(221억원, 판매 비중 48%), 대신증권(116억원, 25%), 한국투자증권(75억원, 16%), 하나증권(23억원, 5%), 신한투자증권(18억원, 4%) 등으로 5개사다. 2022년 말까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등 7개사에서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빠졌다.

2019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던 프라임자산운용은 2021년 사명을 변경하고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경영 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1년 간 '프라임하이일드공모주', '프라임코스닥벤처' 등 메자닌, 프리IPO에 주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다만 설정액은 2022년 353억원에서 지난해 말 373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수림 신기술 메자닌1호' 등 환매에 실패한 펀드들 청산에도 나서고 있지만 시장 침체 여파로 비상장사 메자닌(CB)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투자심의위원회 운영과 관련 내규 정비 등 절차 미비 △위험관리위원회 운영 등 신탁재산 관련 사후관리 절차 필요 △고유재산과 집합투자재산 간 이해상충 방지 및 정보 교류 차단을 위한 체계 개선 등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펀드 운용으로 인한 수익 부진은 고유재산 투자로 메우고 있다. 고유재산 투자는 같은 기간 12억원에서 4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부분은 주식 매매로 차익을 실현했다. 구체적으로 처분이익이 31억원, 평가이익이 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고유재산 투자를 통해 거둔 수익을 바탕으로 프라임자산운용은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총액은 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치다. 다만 주당 배당금은 263원에서 400원으로 늘었다. 다만 최대주주가 받는 배당금은 200원으로 한정했다. 주당순이익은 363원에서 2172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프라임자산운용은 장우철 대표가 최대주주로 46.7%(35만5000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최맹석(14.7%), 이정림(10.5%), 박명관(9.9%), 권흥칠(5.3%) 등 FI(재무적투자자) 등이 주주로 올라와 있다. 장 대표는 이번 배당으로 7000여만원 현금배당을 받게 됐다.

현재 경영총괄은 장우철 대표가, 마케팅 전반은 류민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장우철 대표는 대신증권 IB부문장, SG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류 부사장은 지큐자산운용, 보고펀드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프라임운용으로 넘어왔다. 이외에도 대신증권, 대신자산운용을 거친 김주영 전무와 대신증권 출신 이동훈 감사 등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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