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삼성벤처 DB 굴린다…OCIO 펀드 출시 350억 규모 '삼성OCIO타겟포커스1호' 신규 설정
윤기쁨 기자공개 2024-04-17 08:13:1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삼성벤처투자 자금을 받아 OCIO(외부위탁운용)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계열사 자금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삼성OCIO타겟포커스1호’를 설정하고 운용에 나선다.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의 350억원 규모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을 굴릴 예정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일시금 형식이 아닌 올해 말까지 분납해 자금을 넣는다는 계획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4/12/20240412152845240.png)
OCIO 펀드는 주로 법인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자금을 타깃으로 한다. 국내 DB 적립금은 지난해 기준 205조원으로 전년 동기(192조원)에서 7% 가까이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세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포함한 전체 퇴직연금 시장 규모(378조357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 적립금은 대부분 예금 중심의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높다. 이에 연 수익률 2%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기업들의 경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외부위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사들은 계열사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계열사 자금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다수 DB 적립금을 유치, 퇴직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펀드 업황 부침이 지속되면서 퇴직연금 OCIO 사업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OCIO 펀드는 장기적인 목표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채권, 주식, 대체자산 관련 국내·외 집합투자증권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거두는데 집중한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공모 OCIO 펀드들은 대부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기준 '삼성OCIO솔루션성장형'은 7.87%, '삼성OCIO솔루션안정형'은 4.91%를 기록하며 목표수익률을 모두 웃돌고 있다. '삼성퇴직연금OCIO솔루션밸런스'는 2.65%로 나타났다.
2022년 4월 출시한 '삼성OCIO솔루션'은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 ETF(상장지수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안정형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성장형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최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안정형은 채권 비중을 넓혀 운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2024 더벨 WM 포럼]"전통자산 투자 유효…미국 증시 무패신화는 지켜봐야"
- [2024 더벨 WM 포럼]"부동산 시장 회복 흐름, 수도권 '수용성' 강세"
- [2024 더벨 WM 포럼]"미국 경기 호조세 끝자락…정책금리 인하 멀지 않았다"
- 라이언운용, 부동산펀드 설정 재개…리테일 자금몰이
- 시몬느 계열 SP운용, 체면 구긴 '메자닌 펀드'
- [액티브 ETF 맞수대결]바이오 회복에 '방긋', 삼성액티브 앞지른 타임폴리오
- 한투리얼에셋, 우정사업본부 해외실물 일임 2.5조 '썰물'
- 하나·KB증권, 거래소 OCIO '탈락'…랩·신탁 제재 영향 미쳤나
- [LP 10년 성적표 톺아보기]행정공제회, '장동헌·허장' 체제 8년차 안정권 진입
- [LP 10년 성적표 톺아보기]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M&A' 포트폴리오 분산 눈길
윤기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더벨 WM 포럼]"부동산 시장 회복 흐름, 수도권 '수용성' 강세"
- [액티브 ETF 맞수대결]바이오 회복에 '방긋', 삼성액티브 앞지른 타임폴리오
- 'PLUS ETF'로 새단장 한화운용, '기술·방산'으로 차별화
- NH증권, EOD '명동 스카이파크' 엑시트 성공
- [thebell interview]"한정된 시장 주도 섹터, 구성보다 비중이 성과 좌우"
- 이지스운용 KORIF22호 9년만에 청산 '눈앞'
- [금투업계 AI 바람]제도 완화 움직임, 금융 AI 발전 기대감 '점증'
- [금투업계 AI 바람]경영지원부터 준법관리까지…'비용절감·효율화' 나선다
- [3분기 추천상품]자문형랩 대거 배치…'미국 기술주·국내 성장주'
- [금투업계 AI 바람]"미래 먹거리 달렸다" AI 접목 움직임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