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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못찾은 웰컴캐피탈, 자산 매각도 영향받나 870억 규모 자산 매각 사실상 철회, 수협은행 매각 협상 중단 여파

김지효 기자공개 2024-03-18 08:12:1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캐피탈이 자산 매각을 사실상 철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Sh수협은행과 매각 협상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자산 매각도 흐지부지되는 모양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컴캐피탈은 그동안 진행해오던 자산 매각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웰컴캐피탈은 지난달 초 약 87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에 돌입했다. 올해 1월 말 자산 잔액 기준으로 기업금융 대출채권 406억원, 투자금융자산 212억원, 리테일 대출채권 253억원 등이다.

웰컴캐피탈이 자산 매각에 나섰던 이유는 수협은행과 진행됐던 매각 협상 때문이다. 수협은행의 인수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웰컴캐피탈이 자산 매각을 통해 인수 측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을 놓고 눈높이 차이가 있었던 만큼 수협은행도 웰컴캐피탈의 자산 매각을 통해 인수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바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 인수를 철회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수협은행과 매각 협상이 끝난 상황에서 자산을 매각해야할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삼일PwC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복수의 금융기관 매물들의 인수를 검토해왔다. 하반기부터는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을 인수하기로 하고 유관기관인 해양수산부와 협의까지 진행하고 실사에 나서며 인수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결국 딜은 무산됐다. 협상 과정에서 웰컴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웰컴캐피탈만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며 매각이 성사되는 듯 했다. 하지만 끝내 가격 눈높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웰컴금융그룹은 올해 초 웰컴자산운용을 웰컴캐피탈 지배구조에서 분리시키는 등 웰컴캐피탈 매각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나 매각이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앞서 웰컴금융은 지난해 미건라이프(헬스기기판매), 웰릭스렌탈(전자제품 및 사무기기 임대) 등 비금융 사업들을 정리하기도 했다.

이번 자산 매각과 관련해 웰컴캐피탈 관계자는 "회사 매각과 자산 매각은 무관 사안"이라며 "자산매각 가격에 대해서는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절차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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