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G 팜한농, 황산·스팀 사업 떼어 판다 '한림건설 인수 유력' 거래 규모 200억대, 딜클로징 임박…그린바이오 전환 전략

감병근 기자공개 2024-03-26 08:17:0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 100% 자회사인 농업전문기업 팜한농이 황산 및 스팀 제조사업을 분할해 매각한다. 인수자로 선정된 중견건설사 한림건설과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단계로 파악된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한림건설 계열사인 한림토건에 황산 및 스팀 제조사업 부문을 분할 매각하는 절자를 밟고 있다. 이미 양측은 올해 초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딜 클로징이 임박한 상황이다. 거래 규모는 200억원 초중반대로 전해진다.

다만 딜 클로징 이후에도 인수·합병 관련 당국의 승인 등을 얻는 데에 추가적으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종 합병 절차는 5~6월경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림토건은 올해 1월 말 등기부상 사업목적에 황산 및 스팀, 기타 화학제품과 부산물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팜한농 황산 및 스팀 제조사업 부문 인수가 완료되면 기존 토목사업 위주의 사업 구조가 다각화될 전망이다.

팜한농은 작물보호제, 비료, 종자 등의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7823억원, 영업이익은 4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작물보호제(56%), 비료사업(29%), 종자사업 등 기타(15%) 순이다.

이번 매각은 비료 사업을 친환경 특수비료 중심으로 운영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황산은 화학비료인 무기질 비료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팜한농은 최근 사업 전반을 친환경 '그린바이오'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림건설은 최근 이번 인수를 포함, 자본 시장에서 적극적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 달에는 태영그룹이 자구책 일환으로 추진한 블루원 골프장 용인CC와 상주CC 유동화에 2000억원을 투입했다.

한림건설이 태영그룹의 골프장에 임대차 보증금 2000억원을 지급하고 골프장 운영은 블루원이 맡는 일종의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이다. 한림건설은 3년 동안 블루원과 골프장 운영에 따른 수익을 나눠 갖는다.

한림건설의 이 같은 굵직한 투자 행보는 탄탄한 재무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림건설은 무차입 경영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말 연결기준으로 보유 현금성자산 규모가 4153억원에 이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