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CVC 엑스플로인베, '스마트 시티' 투자 속도 엑스플로-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 포트폴리오 윤곽…모회사와 협업 지속
김지원 기자공개 2024-03-28 08:06:1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가 스마트 시티 분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투자조합을 결성한 지 9개월 만에 두 번째 투자조합을 결성해 모회사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추가 투자조합 결성도 계획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엑스플로-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을 통해 조만간 스마트 시티 관련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다. 현재 투자 결정을 완료한 상태로 이르면 내달 중순 본격적으로 투자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엑스플로-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GS건설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결성한 투자조합이다. GS건설을 통해 PoC(기술검증)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30일 자로 '엑스플로-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에 경영참여 목적으로 출자를 진행했다. GS건설이 조합의 지분 90%를 보유 중으로 지난해 말 기준 해당 지분에 대한 출자금액은 27억원이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신사업 부문 대표를 맡았을 당시 세운 CVC다.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2022년 5월 13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같은 해 11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GS건설과 함께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설립을 이끌었던 이종훈 대표이사가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벤처스 투자본부장 출신으로 한국벤처창업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투자본부는 임원진 본부장이 맡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 KB인베스트먼트 Director를 거친 인물이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월 첫 투자조합 '엑스플로-스마트시티투자조합1호'을 결성하며 투자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해 말 기준 GS건설이 지분 95%를 보유 중으로 해당 지분에 대한 취득금액은 49억4000만원이다. 현재 펀드 자금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주요 투자 분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마트 시티, 스마트 건설, 스마트 인프라 등에 집중돼 있다. 모두 모회사 GS건설이 미래 신사업 키워드로 꼽은 분야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엑스플로-스마트시티투자조합1호'와 '엑스플로-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을 활용해 나비프라, 파블로항공,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사피온 등 4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나비프라는 물류로봇용 고정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멀티로봇 관제시스템 관련 스타트업이다. 파블로항공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각각 군집비행기술 기반 무인 항공기 관제 전문 솔루션, 무인자율주행 솔루션과 V2X 라이다 인프라를 개발하는 곳이다. 사피온은 AI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엑스플로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GS건설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보다 적합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스마트 시티를 주요 투자 키워드로 삼아 투자조합도 계속 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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