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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외화 메자닌 발행 추진 4년만에 외화조달 위해 외국계 IB와 접촉...달러화 교환사채 유력

윤진현 기자공개 2024-04-18 13:28:5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08: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외화 메자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다고 언급되는 건 달러화 교환사채(EB)다. 만일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지난 2020년 마지막 조달 이후 4년 만에 외화 조달에 나설 전망이다.

외화 공모 메자닌의 경우 기획재정부로부터 윈도(Window) 일정을 받아야만 프라이싱에 돌입할 수 있다. 카카오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다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발행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외화 조달을 위해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와 논의를 가졌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메자닌 발행이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외화 교환사채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메자닌 발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발행 형태와 금액 등은 미정이며 추후 기획재정부 윈도를 받아 공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 계획을 현실화할 경우 4년 만에 외화 조달을 성사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2020년에 3억달러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금리를 0%로 설정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교환 대상은 카카오가 보유한 자기주식이었으며, 교환가액은 47만7225원이었다. 이는 당시 종가(35만3500원)보다 135%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몰려 교환가 밴드(124~132.5%) 상단을 초과한 수준으로 프라이싱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에 카카오가 EB를 발행할 경우 차환 성격이 아닌 순발행에 해당한다. 지난해 미상환 EB 잔액 257억원을 모두 현금으로 갚았다. 교환 청구 기간이 2021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였던 탓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별도 기준 채무 증권 성격의 부채를 정리했다.

카카오가 외화 메자닌 발행을 준비하는 배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재원이 충분한데도 외화 조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3년 말 별도기준 1조4393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슈어가 외화 메자닌 발행을 진행하려면 기획재정부로부터 윈도 일정을 받아야만 한다. 이에 카카오 역시 조달 방향을 확정할 경우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프라이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메자닌 발행 추진과 관련해 카카오 측은 "관련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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