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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성장금융 주관' 성장지원펀드, 앵커출자만 1600억2차 중형리그 공고 예정, 올해는 매칭 안해…규모 2배 확대, Co-GP 허용 '관심'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23 07:43:5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이 곧 개시된다. 산업은행이 현재 1차 사업을 개시한 상태이며 한국성장금융은 2차 리그를 맡는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2차 리그를 매칭이 아닌 단독 앵커 출자로 구성한다. 사업 내용이 변경된 만큼 총 출자 규모도 지난해(800억원)의 두 배인 1600억원으로 늘었다. 공동운용(Co-GP) 제안을 허용할 경우 중형 운용사의 노크도 상당할 전망이다.

2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다음달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2024년 2차 위탁운용사(GP) 선정계획'을 게시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달 초 산업은행 심사를 거쳐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혁신성장펀드 중소형 재정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대형은 산업은행이 직접 운용한다.

혁신성장펀드는 혁신산업펀드와 성장지원펀드 둘로 나뉜다. 혁신산업펀드는 정부가 지정한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에 해당하는 미래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성장지원펀드는 창업 후 3년이 경과했으며 프리 밸류가 500억원 이상인 벤처 스케일업이 주목적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성장금융이 혁신산업펀드를, 신한자산운용이 성장지원펀드를 운용했으나 올해는 반대가 됐다.

한국성장금융은 산업은행의 배턴을 이어받아 성장지원펀드 2차 리그를 진행한다. 현재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1차 대형 리그는 공고가 게시된 상태다. 대형은 2곳 GP를 선발해 3000억원을 출자하고 최소 1조원 규모 자펀드(GP당 출자비율 30%)를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해는 1차를 상반기, 2차를 하반기에 진행했다. 올해는 1, 2차 모두 상반기 내 GP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2차 리그는 지난해와는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올해는 매칭이 아닌 단독 앵커로만 출자하는 것으로 분야를 조정했다. 지난해 신한자산운용이 주관한 성장지원펀드는 750억원 이상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운용사에만 신청 자격을 부여했다. 출자 확약 금액이 정책 출자 금액(400억원)의 400%(16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우대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출자 대상이 변경된 가운데 사업 총 규모도 커졌다.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재정 모펀드는 1000억원이다. 이 중 800억원이 2차 리그에 쓰이며 산업은행 재원 800억원이 매칭돼 총 규모는 1600억원이다. GP 2곳을 선정해 1600억원을 출자하고 최소 5000억원 규모 자펀드(출자비율 32%)를 조성한다. 지난해 2차 리그 출자금이 800억원(재정모펀드 700억원, 산업은행 10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최소결성 사이즈가 상당하므로 중대형 VC 또는 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공동운용(Co-GP) 제안을 인정하느냐다. 산업은행 주관 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의 경우 Co-GP 제안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신한자산운용이 주관한 성장지원펀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도 Co-GP 제안서를 받지 않을 경우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Co-GP 제안을 허용할지, 불가로 할지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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