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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딜로이트·컬리어스·CBRE 주관, 내달 중순 티저 배포

이명관 기자공개 2024-05-02 08:12:4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조원에 육박하는 몸값이 예상되는 프라임오피스 매물 광화문 소재 돈의문 디타워 매각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디타워는 올해 랜드마크 딜로 꼽히는 강남 '더에셋'과 함께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은 딜로 꼽힌다. 각각 강남권역(GBD)과 도심권역(CBD)을 대표하는 매물이다. 디타워는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기도 하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디타워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컬리어스·CBRE코리아 컨소시엄 선정했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달부터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약 한 달여 만에 주관사 선정이 이뤄지면서 매각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를 통해 2020년 디타워를 인수했다. 해당 펀드의 만기는 오는 2025년 1월이다. 펀드 만기를 1년여 앞두고 투자금 회수에 착수한 모양새다.

마스턴투자운용으로선 성공적으로 딜을 매듭지을 경우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에서 예상되는 디타워의 몸값은 1조원 육박한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디타워를 6660억원 정도 인수했다. 평당 2554만원 꼴이다. 매도자는 하나자산신탁이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인수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DL그룹을 주요 투자자로 맞이했다. 동시에 DL그룹은 디타워를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해서다. 이때 빌딩명을 기존 '센터포인트 돈의문'에서 '디타워 돈의문'으로 변경했다.

DL그룹에선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이 펀드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해 65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에쿼티의 28.33%에 해당하는 비중이었다. 해당 지분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지주사인 DL로 넘어갔다. DL그룹의 지배구조는 이해욱 회장→대림→DL→DL이앤씨·케미칼·에너지 등으로 구축돼 있다.

본사 사옥으로 활용 중인데다 에쿼티 투자자로도 참여해 있는 만큼 DL그룹이 인수 혹은 재투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한다. 이번 매각의 마케팅 포인트이기도 하다. 원매자 입장에서 보면 DL그룹을 우군으로 맞이하는 쪽이 유리한 포지션을 점할 수 있어서다.

디타워 돈의문은 종로구 평동 22번지에 위치한다. 서대문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연면적은 8만6267.77㎡(2만6096평),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다. 2020년 준공됐다.

매도자 측은 다음달 중 티저레터를 잠재 원매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매각 본입찰 시점은 이르면 7월 말 정도로 타깃을 잡고 있다. 비슷하게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또 하나의 대형 매물인 '더에셋'의 상황을 살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더에셋은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이다. 지리적 이점과 '삼성'이라는 이름값이 더해지면서 GBD를 상징하는 빌딩으로 자리매김했다.남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점에 있고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과 직접 연결돼 있다. 더에셋은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에 달하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현재 마케팅작업이 한창이다. 매도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 매각 주관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세빌스코리아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더에셋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데다 임대료가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했을 때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오른 터라 시장에선 1조원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앞서 2018년 더에셋 빌딩을 인수했다. 당시 평당 3050만원, 총 거래금액은 748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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