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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 관계사 '중국법인 폐업' 재무영향 없다 중국사업은 다이소의 '기타특수관계자', 한웰·아성 두 축으로 나뉘어진 지배구조

김선호 기자공개 2024-05-07 13:30:0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하스코'라는 매장명으로 중국에서 운영하던 점포를 2023년에 모두 철수했다. 2011년에 중국 현지에 진출했지만 악화한 영업환경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의 지속 운영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하스코를 운영한 중국법인 한웰국제무역이 아성다이소의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재무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웰국제무역의 최대주주는 지분 55%를 보유한 한웰이고 나머지 45%는 아성이 지니고 있는 구조였다.

29일 한웰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웰국제무역에 대한 지분증권을 전액 처분해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은 없는 것으로 기재했다. 2022년 말까지 한웰국제무역 지분 55%를 지분법적용투자주식으로 인식했지만 이를 모두 2023년에 처분했다는 내용이다.

아성 또한 한웰국제무역 보유 지분 45%를 처분한 것으로 처리하고 피투자회사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중국법인의 폐업과 처분에도 불구하고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재무제표에는 이에 따른 변동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다이소그룹이 한웰과 아성 두 축으로 이뤄진 지배구조 때문이다. 2023년 말 기준 한웰은 한웰국제무역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서 종속기업이 사라졌다. 그 이전까지는 한웰-한웰국제무역(중국법인)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였다.


한웰은 2013년 감사보고서에 주주 현황을 기재하고 그 이후로는 이를 표기하지 않았다. 이를 감안한 2013년 말 기준 한웰의 최대주주는 68.58%를 보유한 박정부 회장이었고 나머지 지분 31.42%는 특수관계자가 소유했다.

박 회장이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법인은 한웰 이외에 아성이 존재한다. 아성 또한 2013년 이후로 주주현황을 공시하지 않았다. 이때 박 회장은 아성의 10% 지분을 보유했고 45%를 각각 장녀 박수연 씨와 차녀 박영주 부사장(아성 대표)이 소유했다.

이를 중심으로 아성-아성에이치엠피-아성다이소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한웰과 아성 두 축으로 지배구조가 구축된 건 2009년 에이치원글로벌(현 아성)을 설립하면서다. 이후 아성은 2014년 한일맨파워(아성에이치엠피) 지분 100%를 한웰로부터 매입했다.

현재 아성에이치엠피는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최대주주로 위치하고 있다. 2013년에 최대주주가 박 회장에서 아성에이치엠피로 변경됨에 따라 이러한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다만 중국 사업을 맡고 있는 한웰국제무역은 한웰의 자회사로 그대로 위치했다.

때문에 아성다이소는 아성의 손자회사로 위치할 뿐 중국에서 유사한 사업구조를 두고 ‘하스코’를 운영하는 한웰국제무역과 지분법으로 엮이지 않았다. 다이소그룹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아성과 한웰의 자금을 투입해 중국 사업을 진행하면서다.

이러한 지분 관계 때문에 아성다이소도 한웰국제무역을 기타특수관계자로 인식했다. 아성다이소는 한웰국제무역과 채권·채무로 매출채권 98만원, 미수금 1281만원을 계상했다. 주요 거래에서도 해외출장비 3474만원, 기타매출 2117만원을 인식했다.

이러한 내부거래는 아성다이소의 실적과 재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만한 규모가 아니었다. 2023년 아성다이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3조46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17억원으로 9.4% 증가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한웰국제무역은 지분을 처분했다"며 "대외환경이 어렵지만 회사의 사업역량을 집중해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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