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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듬지팜 발굴' CKD창업투자, 농금원 '믿을맨' 등극 3번째 농식품모태 자펀드 결성, AUM 3000억 가시권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02 08:38:0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꾸준히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로 이름을 올려온 CKD창업투자가 또 한 번 자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의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영파머스 분야 두 곳 중 한 곳으로 뽑혔다.

3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CKD창업투자는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2024년 정기 출자사업 영파머스 분야 GP로 선정됐다. CKD창업투자는 농림수산식품펀드 출자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는 하우스 중 한 곳이다. 농금원이 출자사업을 시작한 뒤부터 꾸준히 위탁운용사 선정 목록에 이름을 올려왔다.

CKD창업투자 관계자는 "이번이 농식품 모태펀드와 세 번째 인연"이라고 언급했다. 과거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CKD스마트팜1호농식품투자조합(150억원) △CKD스마트팜2호농식품투자조합(200억원) 등을 결성했다.

영파머스 펀드는 '젊은 농식품 경영체'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목적 투자 분야는 △대표자가 만 49세 이하이거나, 만 4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영체 △대표자가 만 49세 이하이며 청년창업농 또는 후계 농업인에 선정된 경영체 △창업 7년 미만, 대표자가 만 49세 이하 농업법인 등이다.

CKD창업투자는 100억원 규모 자펀드 결성에 나선다. 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운용자산(AUM)은 3000억원을 넘기게 된다. 현재 10개 조합을 통해 299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유한책임출자자(LP) 구성은 단조롭다. 경보제약, 종근당고촌재단, 종근당, 종근당산업 등이 출자자로 나서고 있다.

2016년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와 인연을 맺은 뒤 관련 트랙레코드를 충실히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기업인 우듬지팜의 회수로 멀티플 6.55배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CKD창업투자의 투자액은 30억원, 회수액 약 196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CKD창업투자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베스트 벤처 캐피탈 하우스(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를 수상하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 중에서 우수한 운용 성과를 거둔 벤처캐피탈에 수여하는 상이다. 농금원을 비롯한 주요 출자자들은 "우듬지팜의 경우 지속적인 고금리 상황으로 국내 금융 시장이 불안한 시기임에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대표적인 회수 사례"라고 호평했다.

우듬지팜은 스마트팜 증축을 통해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등 작물에 대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2019년 114억원 규모였던 우듬지팜의 매출액은 지난해 말 566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중동을 비롯해 해외 매출이 가시화될 경우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CKD창업투자는 20년 업력을 보유한 하우스다. 1997년 종근당그룹은 창업투자회사 진출을 결정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이례적인 행보였다. 최초 사명은 CKD개발금융이라는 명칭으로 자본금 100억원으로 출범했다.

CKD창업투자의 최대주주는 종근당그룹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였다. 그러나 2018년 지주사 행위 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종근당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이장한 회장과 그인 장남 주원씨, 차녀 주아씨에게 매각했다.

꾸준히 투자 실력을 입증하며 정책기관 자금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의사 커뮤니티 플랫폼 ‘메디스태프’, 도축 공정 자동화 로봇 개발사 '로보스', 의료기기 개발기업 '큐라움', 농업 자율주해 솔루션 개발사 '긴트' 등 다양한 섹터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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