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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리빌딩 리포트]1000억 CB 공수표 날린 퀀타피아, 공개매각 추진양자센서 신사업 추진력 제동, 최대주주 지분 매각대상

양귀남 기자공개 2024-05-08 14:10:12

[편집자주]

생존의 시험대에 놓인 코스닥 기업이 혹한기를 뚫고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모처럼 새 주주를 확보하고 이종업종간 신사업을 공개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외부조달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가 하면 유력 인물을 영입해 주목도를 높이는 방식도 감지된다. 생존을 위해 저마다의 리빌딩 전략을 택한 셈이다. 더벨이 쇄신에 나선 코스닥 기업의 행보를 면밀히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퀀타피아가 공개매각을 추진한다.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코드네이처에서 퀀타피아로 새출발하며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1000억원 전환사채(CB)를 철회하고 매각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며 당시 공언했던 일들이 전부 공수표가 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퀀타피아는 최대주주변경 추진과 관련한 기타경영사항을 공시했다.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하는 게 골자다.


퀀타피아는 최대주주 샌드크래프트가 소유한 구주 736만9266주와 CB 697만9062주, 라크나가파르나스 조합이 소유한 구주 147만2120주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에 따라 신주 발행도 가능하다는 조항을 붙였다.

퀀타피아는 삼정회계법인과 M&A 매각자문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빠르면 오는 8월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퀀타피아는 지난해 9월 최대주주가 디씨이외 2인에서 샌드크래프트로 변경됐다. 당시 샌드크래프트는 구주를 일부 인수하고 CB를 인수해 보통주로 전환해 퀀타피아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샌드크래프트는 2022년 기준 자본금 3억원에 매출액이 제로였던 회사였다.

퀀타피아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사명을 코드네이처에서 퀀타피아로 바꿨고, 양자센서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이사회를 새로 정비했다.

하지만 신사업을 제대로 진행해보기도 전에 잡음이 발생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해 말 퀀타피아에 대해 과징금 6000만원, 감사인 지정 2년, 당시 담당 임원 및 감사 임원 해임권고 상당의 검찰통보를 의결했다. 퀀타피아는 지난 2018년 매출원가 11억8000만원을 허위 계상하고 외부 감사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퀀타피아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주권 거래가 정지됐고, 현재까지도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 지난달에는 거래소에서 퀀타피아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고, 퀀타피아는 이에대해 전일(2일)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여기에 신사업의 재원이 됐어야 할 CB 발행도 순탄치 않았다. 퀀타피아는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사에서는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 1000억원 CB를 일시에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CB는 이성락 씨가 대표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라크나가시그니처라는 법인인 납입할 예정이었다. 이성락 씨는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과거 다양한 상장사에서 투자를 이어온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CB 납입은 올해까지 연이어 연기됐고, 결국 지난 3월 CB 발행 자체를 철회했다. 퀀타피아 측은 CB 발행대상자의 납입 철회로 이사회에서 CB 발행결정 철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사업의 핵심이 될 CB 발행 철회와 함께 경영권 매각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퀀타피아의 청사진은 물거품이 됐다. 최대주주 변경과 신사업 진행 기대감에 퀀타피아의 주가는 최저 795원을 기록하던 주가는 4840원까지 뛰었지만 현재는 거래 자체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퀀타피아 매각도 순탄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부진하고 있고, 회사 재무 상황도 열악하기 때문이다.

퀀타피아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62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어링사업부는 성장했지만, 외형 유지는 힘든 모양새다.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지난해 기준 4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본금 265억원에 자본총계 27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만 겨우 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퀀타피아 관계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한다"라며 "신사업 진행 사항과 관련해서는 전달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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