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기관 LP 동향]프리IPO 펀드 공격 투자 웰컴저축은행, 성과 '好好'메자닌 프로젝트성 딜 적극 검토, 안정성·수익성 강조
조영진 기자공개 2024-05-16 09:54:3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4:1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비상장 및 프리IPO펀드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면서 상당한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공모주 투자메리트가 연일 확대되자 더욱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성 메자닌펀드도 적극 출자하는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1년간 다수의 헤지펀드로 구성된 수익증권에 약 2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기존에 투자한 수익증권 가운데 250억원 규모의 투자신탁이 청산되는 한편, 지난해 최초 설정된 헤지펀드 22개에 510억원을 신규 투입했다.
신규 지분 취득한 수익증권의 면면은 주로 프라이빗 딜을 취급하는 프로젝트 헤지펀드로 채워졌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비상장 및 프리IPO 주식, 메자닌 등의 투자자산에 주목했다. 비상장기업 광진화학에 투자하는 '멀티에셋 프로젝트 베스핀 일반사모투자신탁', 상장을 준비 중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에 투자하는 '엘엑스 프로젝트 타이거 일반 사모투자신탁 1호'에 각각 80억원, 50억원을 출자했다.
프리IPO 단계의 기업에도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지난해 웰컴저축은행은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와 '디에스 Benefit.D 일반사모투자신탁'에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라이언 Blue'는 상장 직전 물량이 풀린 LS머트리얼즈 구주에 투자한 펀드다. '디에스 Benefit.D' 또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DS단석의 프리IPO 투자에 참여했다.
따따상, 시초가 고공행진 등 공모주 투자 메리트가 확대되자, 배정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단순 공모주펀드 대신 비상장 및 프리IPO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웰컴저축은행이 신규 출자한 수익증권 22개 가운데 공모주 투자전략을 이름에 내건 헤지펀드는 '피데스루나 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 '밸류파트너스 공모주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4호' 뿐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메자닌에 대해서도 프로젝트성 투자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기관전용 메자닌 블라인드펀드인 '수성Thebanks1일반사모투자신탁'이 청산된 이후 메자닌 신규투자는 '인터레이스 Sure 프로젝트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 '아이디어브릿지프로젝트메자닌펀드 1호', '아트만 프로젝트 메자닌 펀드 3호' 등에 집중됐다.
'인터레이스 Sure'는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이 슈어소프트테크의 전환사채에 단독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성 헤지펀드다. '아이디어브릿지프로젝트메자닌펀드 1호'와 '아트만 프로젝트 메자닌 펀드 3호'는 각각 파워넷, 우리기술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구조로 극소수 투자자들만이 딜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플랫폼 프로젝트G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쿼드프로젝트7 일반사모투자신탁, 멀티에셋 프로젝트 스케이트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제5호 등 비상장 및 프리IPO, 메자닌 프로젝트 딜에 투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딜 소싱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일수록 웰컴저축은행과 향후 접점을 확대할 여지가 큰 셈이다.
비상장 및 프리IPO 투자에 주목한 웰컴저축은행의 판단은 상당한 평가이익 확보로 이어졌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수익증권에 약 250억원을 추가 투입했는데, 같은 기간 평가이익 누계액은 1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엔에이치팍스톤 사모투자합자회사, 몇몇 헤지펀드가 수십억원대 평가이익을 기록한 게 주효했다.
평가이익에 가장 크게 기여한 헤지펀드는 DS단석 프리IPO에 투자한 디에스 Benefit.D 일반사모투자신탁이다. 웰컴저축은행의 투자금액은 20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보유지분 공정가치는 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LS머트리얼즈 구주에 투자한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에서 원금의 6배를 웃도는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이 보유한 수익증권의 총 취득원가는 2345억원이다. 연말 공정가치는 2479억원으로 약 138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93억원을 투입해 31억원의 평가이익만 기록한 지난 2022년 대비 크게 개선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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