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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디셈버앤컴퍼니 새 우군…퇴직연금 공략 채비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6% 지분 취득 완료

윤종학 기자공개 2024-05-28 08:25: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주인이 바뀐 로보어드바이저업체 디셈버앤컴퍼니가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주주 구성이 변경됐다. NH농협금융그룹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으며 하반기 열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는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 신규 주주를 영입했다. 재무적투자자(FI)인 아시아어드바이저스코리아와 전략적투자자(SI)인 NH농협금융그룹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범 엔씨소프트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겪었다. 이번 유상증자는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최대주주에 오른 뒤 처음으로 진행한 신규 투자유치다.


이번 투자유치로 디셈버앤컴퍼니의 지분구조에도 소폭의 변화가 생겼다. 우선 최대주주는 포레스트파트너스(파인트리3호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 파인트리3호벤처투자조합)으로 동일하지만 지분 희석으로 지분율은 기존 86.6%에서 73.96%로 낮아졌다.

기존 주주인 KB증권(8.5%), BC카드(4.6%)도 지분 희석에 따라 지분율이 각각 6.2% 3.8%로 떨어졌다. 대신 신규 주주인 아시아어드바이저스코리아(8.11%), NH디지털얼라이언스펀드(4.33%), NH투자증권(2.16%) 등이 주주로 등극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NH농협금융그룹과 디셈버앤컴퍼니의 비즈니스 협업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NH디지털얼라이언스펀드는 NH농협금융이 2022년 설정한 전략적 투자펀드로 디지털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NH벤처투자와 NH투자증권이 CO-GP를 맡고 있으며 NH농협은행과 NH농협캐피탈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열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공략에서 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된 포트폴리오 자문 및 운용서비스다. 추천만 하는 자문형서비스와 매매까지 일임하는 일임형서비스로 구분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퇴직연금 시장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코스콤에서 주관하는 RA테스트베드를 통과한 퇴직연금용 알고리즘 시스템에 한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심사 통과 시 서비스 개시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허용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샌드박스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연금고객 유치 및 이탈 방지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사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400조원 수준까지 커진 퇴직연금 시장의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존 금융권과 로보어드바이저업체들의 합종연횡도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개시를 앞두고 로보어드바이저업체와 복수의 증권사, 은행사들 사이의 업무협약이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 업무협약을 넘어 지분투자까지 이뤄지는 경우 단순 서비스 제휴 외에도 기술제휴, 알고리즘 개발 공유 등 향후 은퇴 관련 사업영역 확대로 협업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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