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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시대’ 유안타인베, ‘VC·PE 시너지’ 총력 PE부문 조직명 '그로쓰캐피탈부문' 변경…협업·인력교류 증대 기대

최윤신 기자공개 2024-05-27 10:51:1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프라이빗에쿼티(PE)부문의 조직명을 ‘그로쓰캐피탈부문’으로 바꿨다. 여의도 이전을 기점으로 벤처캐피탈(VC)부문과 그로쓰캐피탈부문의 상호간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추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기존 PE부문의 이름을 그로쓰캐피탈 부문으로 바꿨다. 이런 변화는 지난달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함과 동시에 이뤄졌다. 기존 본점이 있던 을지로2가 유안타증권빌딩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유안타증권과 함께 본사 이전이 추진됐고, 지난 4월 중순 여의도 앵커원빌딩(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동)으로 이전을 마쳤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명을 바꾸고 투자단계별로 역할을 재정립했다”며 “VC부문이 초기부터 그로쓰단계 투자를 담당하고 그로쓰캐피탈부문은 그로쓰단계부터 바이아웃 단계의 투자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벤처투자조합과 사모펀드조합을 모두 운용하는 하우스들은 운용 펀드의 계정에 따라 조직을 구분한다. 하지만 PE업계에서 그로쓰캐피탈 투자 비중이 커지며 이런 방식의 조직 구분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예컨대 VC계정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후기라운드에 PE계정 펀드로 팔로우온 투자하는 경우, VC부문과 PE부문간 협업이 필수적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그간 이런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해왔지만 VC와 PE부문이 활발하게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초 부문대표 체제를 도입해 정영관 VC부문대표와 최병수 PE부문대표(현 그로쓰캐피탈부문대표)를 각각 세운 뒤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졌다.

지난해 결성한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펀드가 대표적 사례다. VC부문 인력이 주축이 돼 운용하지만 투자와 펀딩의 용이성을 고려해 PE계정으로 펀드를 결성했다.

최근 포트폴리오기업인 에스앤디에 주주제안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엑시트에 성공한 것도 VC부문과 PE부문의 협업 성공 사례다. 에스앤디에 투자한 건 벤처조합인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이지만 최병수 부문 대표 등 PE부문 인력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주주제안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그로쓰캐피탈부문의 출범과 함께 부문간 협업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당장 올해 10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을 추진중인 펀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PE조합으로 결성을 추진하지만 벤처조합인 키움-유안타 2019스케일업펀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던 박상우 상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현재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혁신산업 출자사업 소형 부문에 지원해 서류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만약 펀드 결성에 성공한다면 하우스 전체의 AUM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지난해 말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VC-PE 합산 AUM은 8225억원이다. 올해 청산 예정인 KVIC-유안타2015해외진출펀드(300억원 규모)를 제외하더라도 8000억원대 AUM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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