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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부유식 수상구조물 'H 사업' 구조화 돌입 한강 수상활성화 계획 일환, 여의도·잠실·이촌·난지 후보지 거론

전기룡 기자공개 2024-05-28 07:52:5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한강에 복합 마리나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현재는 수익성 분석과 함께 마스터리스 또는 위탁운영사를 검토하는 단계다. 서울시가 '한강 수상활성화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여의도와 잠실, 이촌, 난지 등에 거점형 계류시설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만큼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H는 'H사업 사업구조화 및 사업·출자타당성 분석 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분류상 '긴급'에 해당하는 용역이다. 이달 28일까지 입찰참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과업 대상은 연면적 5000~1만㎡ 규모의 부유식 수상구조물로 알려졌다. 지상 1층부터 3층 사이에는 리버버스 선착장과 수상카페, 일반 음식점, 야외 테라스, 문화·예술 전시·공연장이 들어선다. 옥상과 야외 공간에는 노을 전망대, 루프탑 산책길, 휴게·전시공간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부유식 수영장도 함께 마련된다. 수영장 규모는 1600㎡, 2~3개 수조와 자체 수질관리 설비, 교육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24피트(7.3m)급 요트와 보트 50선석을 세울 수 있는 3000㎡ 규모의 계류시설도 구축된다. SH는 구조물 중 일부 층을 문화·예술 전시·공연장을 위한 전용층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계약을 체결할 시 시설에 대한 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환경분석, 사업·출자 타당성 분석, 인허가 업무지원, 마스터리스·위탁운영사 검토 등을 수행해야 한다. SH도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최근 10년간 마리나·문화·수영장·상업시설과 관련해 법인 설립 경험이나 출자 타당성 검토를 수행했던 업체들로 입찰자격을 제한했다.

부유식 수상구조물이 들어설 장소가 비공개됐지만 여의도와 잠실, 이촌, 난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한강 수상활성화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그레이트 프로젝트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해당 지역들에 거점형 계류시설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여의도의 경우 민간에서 300억원을 조달해 여의도~경인아라뱃길 노선을 정기운항하는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도록 선착장이 들어선다. 잠실(600억원)과 이촌(297억원), 난지(184억원)에도 민간 투자 혹은 재정 투입 등의 방법으로 거점형 계류시설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한 상태다.

한강 수상활성화 계획은 2007년 한강 르네상스, 2023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민간 3135억원과 재정 2366억원 등 55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 9256억원의 경제효과를 내는 걸 목표로 한다. 수상 오피스와 수상호텔, 리버버스 등이 주요 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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