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일동' R&D 협업, 유노비아 'P-CAB' 공동개발 맞손 2상 진입 단계, 상업화 시 공동판매…유노비아 설립 후 첫 실적
정새임 기자공개 2024-05-29 10:44: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제약이 일동제약의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와 손을 잡았다. 유노비아가 개발 중인 P-CAB 신약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유노비아 설립 후 성사된 첫 기술거래 성과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과 유노비아는 이날 P-CAB 기전의 신약 물질 'ID120040002'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비공개로 부쳐졌다. 대원제약은 P-CAB 신약 개발을 넘겨받아 후기 임상과 허가 작업을 한다. 이로써 유노비아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개발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허가 후 제조·판매 등 국내 사업화 권리도 대원제약이 보유한다.
현재 해당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에 진입하는 단계다. 2022년 11월 1상을 마치고 올해 2월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29/20240529141055356.png)
공동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하면 양사가 공동 판매를 한다. 유노비아는 연구개발 전문 회사로 모회사인 일동제약이 판매를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이 물질이 허가를 받는다면 국내 4번째 P-CAB 제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허가된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제일약품 신약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3번째 P-CAB 제제 '자큐보'를 허가받는데 성공했다.
국내 P-CAB 시장은 2019년 304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기존 PPI 계열이 점유하던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영역을 P-CAB이 대체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일주일 전에는 일동홀딩스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는 동아에스티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맞이하기도 했다. 일동제약그룹이 신약으로 자금을 유치한 첫 사례였다.
연달아 유노비아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공동개발 성과를 올렸다. 이번 협약으로 유노비아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후 첫 번째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일동제약그룹은 향후 자체 파이프라인에 대한 추가 파트너십 체결에도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번 동아에스티와 아이디언스 협업에 이어 대원제약과 유노비아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그간 유노비아가 준비해온 신약 파이프라인이 실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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