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여수 벨메르호텔 매각 본격화 2020년부터 운용, 내년 리츠 만기…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투자증권 주요주주
정지원 기자공개 2024-08-08 07:21:4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운용 중이던 '여수 벨메르호텔'을 매각한다. 내년 만기를 앞두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마스터리스 중인 자산이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이 하나트러스트제5호리츠를 통해 운용 중이던 '벨메르호텔' 매각을 위해 최근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 등을 열고 관련 안들을 승인했다. 만기는 내년이지만 일찍이 매각 준비에 착수했다.
벨메르호텔은 여수시 웅천남4로 일대에 위치한다. 1만7281.8㎡(5228평) 부지에 지상 29층, 연면적 13만144.46㎡(3만9369평) 규모다. 매각 대상인 호텔 임대면적은 2만1762.98㎡(6583평)에 해당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마스터리스 중이다. 반기마다 약 11억원가량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 연 영업수익 약 22억원가량이 전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부터 얻는 임대료수익에 해당한다.
예상 거래가격은 536억원 수준이다. 보고서상 장부가액은 503억원 수준이다. 하나트러스트제5호리츠가 자산 매각을 위해 실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가치는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자산신탁은 2020년 하반기부터 하나트러스트제5호리츠를 운용했다. 6월에 인가를 받고 8월에 자산을 매입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 등을 포함한 자산총계는 516억원으로 나타났다.
리츠 지분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투자증권, 하나자산신탁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50%를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다. 한화투자증권은 37.58%, 하나자산신탁은 5.44%를 들고 있다. DB금융투자가 나머지 6.98%에 투자한 상태다.
대주단에는 지방은행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총 341억원을 담보대출 받았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70억원, 100억원을 빌려주고 나머지 71억원은 대구은행이 맡았다. 이달 만기를 맞아 리파이낸싱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리츠 만기는 작년까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트러스트제5호리츠는 341억원을 장기차입 형태로 저리에 빌렸었다. 작년 8월 리파이낸싱에서 대주단이 모두 교체됐다. 기존 대주단은 광주은행, 산은캐피탈, 수협은행, 하나저축은행 등이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호텔 거래는 드물게 성사되고 있다. 아직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가운데 오피스 위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그래비티자산운용이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을 2280억원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했다. 2분기에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이 그랜드하얏트 서울을 약 7300억원에 매입 완료했다. 이 외 LB자산운용이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1000억원 이하 가격에 인수했다.
나머지 거래들은 아직 클로징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해운대 L7 인수를 위해 리츠를 설립했지만 아직 투자금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다. 신라스테이 마포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인수가 불발돼 펀드 만기를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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